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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물어주는 아버지

 

아버지는
매년 새 학기 첫날 등교 전에
소파에 딸을 앉히고 “네 꿈이 뭐니?”
“커서 뭐가 되고 싶니?”라고 물었고,
딸의 꿈은 의사에서 선생님, 마술사 등 매년 달라졌지만
아버지는 그저 사랑한다는 말로 딸의 꿈을 응원합니다.
아버지가 매년 학기 첫날 “네 꿈이 뭐냐”라고 묻는
이유는, 무엇이 된다는데 초점이 있는 게 아니고,
“너에게는 꿈이 있느냐”를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꿈은 언젠가 이루어집니다.


- 장계은의《선배가 건네는 별 하나》중에서 -


* 꿈은 이루어집니다.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는, 꿈을 꾸는 순간 즉각 이루어지고,
다른 하나는, 기다렸다가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누군가 꿈을 물어주는 사람이
꼭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아버지의
유산은 자녀에게 꿈을 묻고, 꿈을
물려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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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로서 너는 너로서

 

이제 끝났어
그날의 뒷모습은 꽃잎처럼 바닥에 떨어지고
마지막 문이 닫힌 거야
우린 과거가 되었어

지금은 나뿐이야
내 안에는
오직 하나
아린 기억의 그림자만 남아 있어

달콤했던 그 속삭임
뜨거웠던 그 속살
부질없이 지나갔어

떨어지는 꽃잎처럼 휘청거리던 그대 걸음
먼 산자락을 응시하던 너의 날갯짓
멀리 날아 떠나가고
우리 사이에 남은
천근만근의 무게

나는 지금 아무 말 없이
허공의 빈자리를 바라보고 있어
다시 고요가 찾아온 지금
나는 나로서
너는 너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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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는
세상에서 가장 얕은 물인 것 같다.
책장을 넘길 때처럼 그림을 그리면서도
찰랑거리는 종이에서 헤엄치는 상상을 한다.
종이 앞에서는 설렘과 비슷한 두려움도 있다.
그림을 그리고 나면 종이가 살짝 묵직해져
조금 더 깊은 물이 된다. 두려웠던 마음은
어느새 포근하고 따뜻한 표현으로
가득 차 몽글해진다.


- 필몽(최은진)의《붓의 기분》중에서-


* 지금은 먹물이 시판되고 있지만
예전에는 벼루에 물을 넣고 먹을 갈아야
먹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벼루에서 맑은 물이
점점 먹색을 띠며 걸쭉해지는 농도를 가늠하며
붓을 적셔 화선지에 옮겼었지요. 그 순간의 설렘과
두려움, 황홀한 긴장감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붓의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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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 발발타 阿修羅發發陀

영화 타짜에서 평경장(백윤식 분)이 화투 패를 섞으며 외우던 주문으로 유명한 아수라발발타는 불교의 신화적 존재와 범어(산스크리트어) 표현이 섞인 무속·주술적 주문입니다.

• 아수라 (阿修羅): 불교에서 싸움을 일삼는 악신(惡神) 또는 혼란스러운 세계를 뜻합니다.
• 발발타 (發發陀): '일어나다', '이루어지다'라는 의미의 범어 발타(Bhata)에서 유래한 것으로,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져라" 또는 "악신 아수라의 힘을 빌려 판을 뒤흔들다(돈을 따다)"라는 주술적 의미로 해석됩니다.
• 쉽게 푸는 의미: "내가 원하는 대로 판이 짜이고 돈을 따게 해달라"는 강한 염원을 담은 타짜들의 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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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어떤 사람이 머무는가에 따라

 

오랜 시간 사람들을
지켜보며 배운 것이 하나 있다.
한 사람의 운명은 그 사람 곁에 어떠한
사람이 머무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진심으로 대해주는 사람은 배신을 알지
못한다. 신의로 이어진 관계는
서로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


-오평선의《흔들리는 나에게, 고전이 말했다》중에서-


* 좋을 때 함께하는 사람보다
힘들 때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더 소중합니다. 말보다 진심과 신의로 마음을
보여주는 사람이 더 고맙습니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으로 곁에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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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수술을 받고 나서

 

두 번째 수술을 받고
2주가 지난 지금, 가장 먼저 드는 느낌은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나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다는 것이다. 내가 지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이유가 주로 내 에고의 통제 욕구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제부터는 내려놓고 신에게
나를 더 맡겨야겠다.


-켄 윌버의 《우아하게 용기 있게》 중에서-


* 극심한 통증 가운데
두 번씩이나 수술을 받게 되면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지나간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행여 놓치고 산 것은 없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더불어 자신의 인간적인 의지나 에고를 내려놓고
모든 것을 그저 신에게 맡기면서 얻게 되는
평화로움도 경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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