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이 존재하면 도움을 주든지 받든지 그것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것은 그저 흐르는 물과 같고 어느 곳에서 흘러나오든지 아름답다. 정확히 말해 그건 주고받는 느낌이 아니며, 깊은 사랑이 존재하는 곳에서 일어나는 행위일 따름이다. - 브랜든 베이스의《치유, 아름다운 모험》중에서 - * 흔히 말하기를 사랑은 주고받는 것이라 하지요. 그런데, '사랑은 흐르는 것'이라고 말하네요. 웅덩이에 고여 있는 물은 흐르지 않습니다. 가득 차고 넘쳐야 비로소 흐릅니다. 내 존재 안에 사랑이 차고 넘쳐야 흐르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삶에는 언제나 이별과 만남이 반복된다. 헤어진 사람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가 없다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절망만을 안겨줄 터이다. 기간이 잠시가 되었든 오랫동안이든, 이별의 아픔을 견디게 해주는 것은 재회에 대한 희망이다. - 김용찬의《옛 노래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 이별은 스승입니다. 슬픔을 배웁니다. 아픔을 배웁니다. 만남은 더 큰 스승입니다. 기쁨을 배웁니다. 사랑을 배웁니다. 그 두 스승의 반복 교육을 통해서 우리는 성장합니다. 더 단단하고 튼실하게 자랍니다.
대부분 버리지 못해 새로운 것이 들어설 수 없다. 버리면 마치 죽을 것처럼 갖가지 것들에 미련이 남는다. 하지만 진실로 열정을 다했다면 돌아서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도 치열하게 살지 못했다면 미련이 남는다. 미련없이 살아야만 버리는 것도 과감할 수 있다. 이것은 물질, 정신 모두에 해당된다. - 서정현의《더 늦기전에 더 잃기전에》중에서 - * 한 번 써보지 못한 머그잔은 늘 그 자리에 있습니다. 1년 365일 커피를 담아 마셨다면 다시 새로운 걸 살 수도 있습니다. 물질이든 마음이든 온전히 그것을 소비하고, 내 마음이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린 또 새로운 것을 구입하고, 또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뽕나무는 창덕궁과 창경궁의 경계를 이루는 담 주위에 살고 있는 나무다.(천연기념물 제 471호) 키가 12미터나 되는 이 뽕나무는 조선의 치국(治國)을 상징한다. 궁실의 부인들은 반드시 공상에 뽕나무를 심고 잠실에서 누에를 쳐서 옷감을 짜야 했다. 조선 초기에는 밤섬에도 뽕나무가 많았다. - 강판권의《선비가 사랑한 나무》중에서 - * 잠실 뽕나무 밭. 지금은 흔적도 없이 아파트 숲으로 변모했습니다. 상전벽해(桑田碧海). 그야말로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바뀐' 형국입니다. 뽕나무가 있어야 누에로 비단(실크)을 얻고, 비단이 있음으로 '실크로드'가 생겨나 문명 교류의 길이 열렸습니다. 그 시작이 뽕나무입니다.
세상사에서 조화로움(和)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살다보면 원망도 생기고, 노여움도 나며, 발끈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일도 생긴다. 순간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버럭 성질을 내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대인관계나 일처리에 조화로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이용휴의《나를 찾아가는 길》중에서 - * 하나로 모아지면 조화가 되고 둘로 갈라져 벌어지면 상극이 됩니다. 조화는 화합과 하모니를 이루게 되지만 상극은 갈라지고 부서지고 터지게 됩니다. '나'를 비우고 '너'를 채우는 것, 그래서 마침내 '나'와 '너'가 하나가 되는 것, 그것이 조화로움의 완성입니다.
‘삼년지애’, 큰일을 도모하려면 반드시 긴 안목을 갖고 많은 시간과 열정을 들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 김성곤의《리더의 옥편》중에서 - * 삼년지애(三年之艾) '3년 묵은 쑥', '맹자'에 나오는 말입니다. 고질적인 긴 병을 앓은 사람이 갑자기 '3년 묵은 쑥'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큰일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