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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숲

 

 


공기가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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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에게
죽음을 준비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엄마가 여덟 명이나 되는 형제들의 마지막
얼굴도 못 보고 떠나선 안 된다. 요양원에서
면회를 못 오게 해서 엄마 얼굴을 못 본
이모들도 있었다. 엄마가 이렇게
가 버리면 이들이 얼마나
비통해할까.


- 유미의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중에서 -


* 어머니의 마지막 얼굴,
누구든 한 번은 겪어야 할 운명의 시간입니다.
삶의 여정 끝에서 하는 마지막 인사는 긴 여운을
남깁니다. 특히 어머니를 떠나보내며 나누는 이별의
눈 맞춤은 비통합니다. 속절없이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하루라도, 아니 잠시라도 더 살릴 수
있기를 소망하지만 소용없습니다.
살아 계실 때 잘해드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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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한동안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는데
가문 시기가 지나고 나니 나중에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렸다. 밭에 가보니
수박이 깨져 있었다. 속상하다. 남은 수박
하나도 며칠 뒤 깨졌다. 종종 있는 일이란다.
쨍쨍한 날이 이어지다 갑자기 비가
많이 오면 그렇다고 한다.


- 긴이로 나쓰오의《시인의 텃밭》중에서 -


* 텃밭을 일구는 사람들은
날이 밝으면 먼저 밭부터 살핍니다.
간밤에 별일은 없었는지, 쓰러져 있거나
마른 잎은 없는지... 행여 단비라도 내리면
할 일이 많아집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비가
장맛비로 바뀌면 아쉽게도 수박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밭농사도
인생사도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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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곱 살 때
처음 받은 수영 레슨을 지금도 기억한다.
빼빼 마른 나는 차가운 풀장에서 물에 가라앉지
않으려고 허우적대는 소년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아침,
지도 선생님이 배를 하늘로 향한 채 물 위에 누운 나를
손으로 떠받치고 있다가 갑자기 손을 놓은 일이 있었다.
그 순간,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다. 나는 물이 나를
떠받치고 있으며 그래서 내가 물에 뜰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그때부터
나는 물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 잭 콘필드의 《마음이 아플 땐 불교 심리학》 중에서 -


* 수영은
자전거 배우기와도 비슷합니다.
누군가 잡아 주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면
넘어지지 않게 되고, 한번 그러면 그다음부터는
쌩쌩 달리게 됩니다. 수영도 물에 뜨는 첫 경험이
중요합니다. 기적과도 같은 그 첫 경험의 기억,
평생 잊지 못합니다. 사랑도 인생도
'물에 뜨는' 첫 경험이 중요합니다.
'코치'를 잘 만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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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앉으렴.
마음을 느긋하게 가져 봐.
의자에 앉아도 좋고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도 좋아. 어딘가에 기대도 좋고
인형을 안고 있어도 돼. 원한다면 누워도 좋아.
네가 가장 원하는 대로 하렴. 이제 눈을 감고 숨을
세 번 깊이 들이쉬고 내쉬어 봐. 공기가 코와 가슴을 통해
배까지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고 있어. 그걸 느낄 수 있니?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배가 약간 부풀었다가
꺼지는 게 느껴지니? 한 번 더 숨을 깊이
들이쉬고 내쉬어 봐.


- 디르크 그로서, 제니 아펠의 《너는 절대 혼자가 아니야》 중에서 -


* 내 안에는
내가 알고 있는 나 말고 또 다른 내가 있습니다.
그 '또 다른 나'는 마치 보호자처럼 늘 나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내가 지치고 힘들 때도, 분노와 좌절에 빠져있을 때도,
즐겁고 기쁠 때도 함께하는 '또 다른 나'입니다. 깊은 숨을
내쉬며 가만히 귀 기울이면 내가 나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첫 동작이 편하게 앉는
것입니다. 엄마 품에서 아기가 안도하듯
우리는 평화 속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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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형편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은 현실에서 발생한
부정적인 일과 자기 자신을 연관지어 생각한다.
자신이 한 일을 반성하고, 후회하고, 자기 자신을
부정한다. 현실에서 발생한 사건과 자기 자신을
연관지어 생각할 필요는 없다. 현실에서
부정적인 일이 생겼다고 해서 그것이
곧 나 자신이 형편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 구와나 마사노리의 《긍정뇌로 리프로그래밍》 중에서 -


* 우리의 일상은
수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그 일상에서 일어난 사건과
자신을 동일시합니다. 하루에도 희로애락이 수도 없이
반복됩니다. 일어난 일이 일어난 것이니, 일일이 그에
반응하며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티베트 속담에
"걱정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걱정할 일이
없겠네"라는 말이 있습니다.
걱정 말고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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