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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게 해 지는 저녁
작은 의자에
휘어진 못처럼 앉아 있던 아버지
얼마나 많은 신음을
석양으로 넘기셨나요?


- 한순의 시집《내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에 실린
                시〈아버지의 노을〉(전문)에서 -


* 아버지들은
때로 신음소리도 내지 못합니다.
소리를 내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린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목울대 안으로 삼키고
또 삼키며 붉은 노을을 바라봅니다.
내일 다시 떠오를 붉은 태양을
미소로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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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제가 살아온 길이 참 단순합니다.
남들 다 꺼리는 현장만 죽어라 판 거니까.
그래서 그전부터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제가 아직도
어느 공장 사장인줄 알아요. 공장 사장 맞습니다.
공장 사장하다가 공장이 여러 개로 늘면서
사장들한테 자리 내주고
회장이 된 거니까.


- 박도봉, 김종록의《CEO박도봉의 현장 인문학》중에서 -


*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신문 방송기자도 현장을 지키는 사람이
특종을 낚아올릴 수 있습니다. 현장을 지키고
현장을 죽어라 파고들어야 길이 보입니다.
직접 경험의 세계가 깊어지고
성공의 문도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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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길 위의
모든 것과 대화하기 시작했다.
나무 그루터기, 물웅덩이, 낙엽, 그리고
근사한 덩굴식물과도. 그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훈련이었다. 어릴 적에 배웠지만 어른이 되어
잊어버리고만. 그런데 신비하게도 사물들이
내게 응답하고 있었다. 나는 무아경으로
빠져들었다. 두려웠지만, 이 게임을
끝까지 계속하고 싶었다.


- 파울로 코엘료의《순례자》중에서 -


* 일생의 몇 사람이나
무아경으로 걷는 경험을 할까요.
일생에 몇 번이나 이 경이로운 경험을 해볼까요.
길의 모든 것과 대화하며 자연과 하나되어
걷다보면 두려움이 변하여 자신감으로,
슬픔이 기쁨으로, 아픈 상처가
치유의 선물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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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에서는 마음이 움직인다.
무언가를 할 것 같고 반드시 해낼 것
같다는 생각에 온몸이 전율한다. 이렇게
마음만 움직이고 정작 중요한 몸이 따라가지
않는 것, 그것이 '감동내성'이다.
느끼면 움직여야 하는데,
느끼고도 움직이지
않는다.


- 김상경의《절대영감》중에서 -


* 성서에도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무서운 것이 '감동내성'입니다.
감동은 하는데 눈물도 웃음도 움직임도 없는 상태,
살아 있으나 살았다 할 수 없는 몸입니다.
느꼈으면 움직여야 합니다.
움직여야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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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한숨을 먹으며 자란 토란잎은
내 근심거리보다 얼굴이 더 커졌다
저 넓은 잎에 무거운 마음을 많이 기대었다
녹색의 이파리는 내 어두운 얼굴을
이리저리 굴리다
바닥에 쏟아버리곤 했다
그때마다 나는 조금씩 가벼워졌다


- 한순의 시집《내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에 실린
                 시〈토란잎에게〉(전문)에서 -


* 얼마나 간절했으면
토란잎을 보며 가벼워졌다 했을까요.
그래요. 몸도 마음도 가벼워져야 합니다.
그래야 일도 공부도 신나고 즐겁게 웃으면서
할 수 있습니다. 무거워지거든 토란잎을
바라보십시오. 꽃과 나무를 바라보세요.
그때마다 조금씩 가벼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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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내내 화를 내는
소리나 공격적인 소리를 듣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공격적인 말들은
늘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쿡쿡 자극하는 잡음이 되어,
텔레비전 화면에 자막이 흐르듯이 마음 위를 달려
지나간다. 그것의 미미한 영향들이 쌓여
언젠가는 마음 깊이 새겨진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사람에게서도
공격적인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 코이케 류노스케의《생각 버리기 연습》중에서 -


* 화를 내거나
공격적인 소리를 멀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살면서 만나는 크고 작은 소리들을 어떻게
녹이고 바라보는지에 따라 나의 목소리, 내 영혼의
소리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뜨끔해집니다.
나의 마음과 영혼에 불평과 화의 소음이 아닌
사랑과 감사의 음악이 흐르기를, 그 음악이
클래식이 되어 터지는 순간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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