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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으로부터 돌아오듯이
이제 내 좁은 방에 돌아와 불을 끄옵니다.
불을 켜 두는 것은 너무나 괴로운 일이옵니다.

비를 맞고 오던 길이 그대로
비 속에 젖어 있사옵니다.

하루의 울분을 씻을 바 없어
가만히 눈을 감으면
마음속으로 흐르는 소리
이제, 사상(思想)이
능금처럼 저절로 익어 가옵니다.


- 윤동주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실린
                 시 <돌아와 보는 밤> 중에서 -


* 떠날 때의 방과
돌아와 보는 방의 느낌은 다릅니다.
같은 방, 같은 공간인데도 세상 풍파에 흔들리고
비에 젖은 몸으로 바라보는 방은 딴 세상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조용히 불을 끄고 눈을 감으면 나의 방,
나만의 공간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그날의
괴로움과 울분도 어둠 속에 씻겨나가고
깊은 생각과 영감과 시어(詩語)들이
능금처럼 익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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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군가의 제자이면서
동시에 누군가의 스승으로 살아갑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삶의 연쇄(連鎖)속에서
자신을 깨닫게 됩니다.


- 신영복의《처음처럼》중에서 -


* 마음을 열고 상대를 바라보면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많이 있습니다.
나와 당신의 사소한 말과 작은 행동 하나에도
큰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서로가 사제지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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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넓은 세상에서,
이토록 많은 사람들 중에 나는 당신을 만났다.
그리고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 또한 나를
사랑한다. 사랑하는 남녀의 인연이란
그래서 눈부시게 두렵고
아름다운 기적이다.


- 최인호의《인연》중에서 -


* 너와 나의 인연,
빛처럼 기적처럼 하늘이 준 선물입니다.
때로는 마음이 불편하고 흔들려도 그럴수록
더 잘 다듬고 가꾸어 인생 끝까지 함께 가야할
눈부시게 두렵고 아름다운 인연입니다.
한결같은 믿음과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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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까이 있는 것이
아름답고 경이롭다는 것을 깨닫고 놀란다.
가까운 것이 먼 것을 설명한다. 한 방울의 물은
작은 바다이다. 한 명의 사람은 자연 전체와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평범한 것들의
가치를 인식하면, 지금껏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의《스스로 행복한 사람》중에서 -


* 사랑도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 사이에 사랑이 있습니다.
꿈과 희망도 저멀리 강 건너에 있지 않습니다.
가장 가까운 내 발 밑에 그 씨앗이 있습니다.
가장 일상적이고 가장 평범한 것 안에서
내 모든 운명의 방향이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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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려면
먼저 이야기를 알아야 한다.
이야기를 통해서 기죽은 아이에게는 용기를 불어넣고,
슬픔에 빠진 아이에게는 꿈을 심어 줄 수 있다.
이래서 이야기는 약도 되고 매도 된다.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이야기가 약이라면
잘못을 깨닫게 하는 이야기는 매가 된다.
그저 한바탕 웃고 즐기는 이야기는
군것질거리쯤 되겠지.


- 서정오의《옛이야기 들려주기》중에서 -


* 이야기가 곧 삶입니다.
역사이자 꿈이고 예술입니다.
모든 지혜가 이야기 속에 담겨 있습니다.
이야기가 풍성한 사람이 인생도 풍요롭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것은
먼저 산 사람, 나이든 사람들이 해야 할
중요한 사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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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윤동주의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실린〈서시〉(전문)에서 -


* 나라를 잃고 한글조차 빼앗긴
절망의 시간에도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하고
시를 썼던 윤동주. 그 숨막히는 극한의 슬픔에서도
한 조각 파편 같은 사랑과 희망을 노래했던 윤동주.
그가 걸었던 고결하고 부끄러움 없는 삶의 길이
영원불멸한 순수의 상징으로 남아
오늘밤도 우리 가슴속에
별빛처럼 스치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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