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지날수록 그리움은 쌓이고
아무도 내 소식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가 지나치게 그리움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
그걸 모르는 나는 참 바보다
하지만 그게 또 삶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는 저녁
그대여 내가 돌아가는 날까지
그저 건강하게 있어달라
- 정법안의 시집《아주 오래된 연애》에 실린
시〈길 위에서 보내는 편지〉중에서 -
* 그리움에 안부를 전할 때
가장 먼저 묻는 것이 '건강'입니다.
실연, 좌절, 절망, 실패, 사고가 터졌어도
건강하면 만사 오케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건강해야 다시 만날 수 있고, 건강해야 안심하고
돌아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그저 건강하게 있어달라',
그 말 밖에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을 잃으면 길이 찾아온다 (0) | 2020.11.30 |
---|---|
절대 잊을 수 없는 날 (0) | 2020.11.27 |
간디가 기억하는 '나의 어머니' (0) | 2020.11.25 |
몽당 빗자루 (0) | 2020.11.24 |
올바른 배움의 자세 (0) | 2020.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