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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도 제대로 못 나온 내가
글을 써서 한 권의 책이 되어
내 손에 돌아오다니
고르지 못한 생각들이 글이 되어
내 품에 안기다니
앞으로 구십이 넘도록 글을 써야지

비록 받침도 틀리고
글씨도 들쑥날쑥하지만
문우들이 함께하니 아무 걱정이 없다.


- 노은문학회가 펴낸《2021 노은문학》에 실린
  박명자의 시〈감사1〉전문 -

* 글 쓰는 것 나이가 없습니다.
학력도 글재주도 필요 없습니다.
소녀처럼 앳되고 순수한 마음이면 충분합니다.
구십을 넘고 백 살을 넘어도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꿈꾸는 것도 나이가 없습니다. 본인이 이루지
않아도 좋습니다. 물려주고 가면 됩니다.
글도 꿈도 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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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면
기린은 생각보다 너무 높고,
코끼리는 누가 봐도 너무 크다. 하지만
사람은 알면 알수록, 다가가면 갈수록 오히려
작아진다. 숨을 쉬듯 거짓말을 하고 눈을 깜박이듯
변명을 하고 허리에 총을 찬 독재자처럼 이기적이다.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기린처럼 코끼리처럼
가까이 보면 볼수록 높고 큰 사람이 되면 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마음이 높고
커야 한다.


- 다인의《사는 게 쉽다면 아무도 꿈꾸지 않았을 거야》중에서 -


* 가까이 볼수록
더없이 작아지는 사람이 있고
기린보다 코끼리보다 더 커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마음이 크고 그가 꾸는 꿈이 아름답고 원대해서
경이로움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사람의 크기는 몸이
아닙니다. 이타적 마음의 크기, 미래 지향적
꿈의 크기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보면 볼수록 그 크기가 드러납니다.  

 



이타심 利他心

행위의 목적을 타인을 위한 선에 두는 것을 말하며, 쉽게 말해서 이타심은 이기심(利己心)의 반대되는 뜻으로 남을 위한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이타적인 사람이라 함은 바로 이 이타심이 성격적 측면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사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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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을 함께 살면서
참으로 무심하게 살았나 보다

어느 날 아내에게
"당신 꿈이 무엇이오?" 물으니
서슴없이 준비된 듯
"당신 꿈이 제 꿈이지요!"

이 세상에서 가장
미안하고 고마운 말이다


- 방우달의 시집《고쳐 쓴 어느새》에 실린
시〈아내의 꿈〉전문 -


* 가장 어렵고도 소중한 관계가
어쩌면 부부 사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속마음을 놓칠 때가 많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읽어내야 서로의 꿈이 보입니다.
아내의 꿈이 남편의 꿈이 되고, 남편의 꿈이
아내의 꿈이 됩니다. 부부의 꿈은
사랑 안에서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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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전 소설 돈키호테에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라는
꿈을 예찬하는 구절이 있다.
꿈은 에너지의 원천이다.
세상을 상대로 당당하게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을 준다.
세상을 바꿔온 것은 바로 그런 경영자들의 꿈이다.
- 권영설, 칼럼 ‘돈키호테의 꿈’에서


아인슈타인은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상력이 새로운 세상을 만듭니다.
하루하루 살아가기 어렵더라도 꿈을 꾸며 살아야합니다.
황당한 꿈(?)을 꾸며 살아가야합니다.
비정상(탁월한 성과)을 바라면서
정상적인 꿈(남과 똑같은 꿈)만 꿀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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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위를 걷는
틀니 낀 아이


- 김흥숙의 《쉿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성찰 1)》 에 실린
시 〈노인〉 전문 -


* 틀니.
고난의 자갈길을 걸어온 흔적입니다.
그러나 고난의 세월이 흘러 다시 돌아보니
별 위를 걸어온 꿈의 길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노인은 별 위에서 다시 태어나는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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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자신을 제외한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렇다. 불가능한 꿈을 꾸고 있다고 누군가
말해 주었다거나 꿈을 이루려고 노력을 기울일 때
누군가 도와주지 않았다고 해서 이 사실이 바뀌지는
않는다. 꿈이 지닌 힘을 압도하는 그 누군가의 말을
믿고 거기에 따른 건 나 자신이다.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뭔가를 하도록 선택한 사람도
바로 자신이다.


- 제이크 듀시의 《오늘부터 다르게 살기로 했다》 중에서 -


* 꿈은 비전(Vision)입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는 것을 눈앞의 영상처럼
현실로 만드는 것입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입니다. 산을 넘지 않았는데 산 넘어 마을의 구석구석을
그려낸 밑그림을 갖고 가는 것입니다. 그 중심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러나 나 혼자만으로는 안됩니다.
열 사람, 백 사람, 만 사람이 함께 해야 합니다.
'좋은 꿈', '이타적인 꿈'이어야 만 사람이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불가능한 꿈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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