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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를 즐기는 사람

 

보통 사람들이
자질구레한 일에 신경을 쓰면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여유(與猶)를 가진 사람은
지금 바로 눈앞의 일에 집중한다. 꼭 해야만 하는 일에
집중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만나 대화할 때도
급하지 않고 여유 넘치며 상대에게 온전히
몰두한다. 여행을 가서도 현지의 정서와
분위기를 느끼는 여유를 즐긴다.


- 이승훈의《인생 어휘》중에서 -


* 온전히 살아있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지금 여기에 머무는 것입니다. 지금 나와
함께하는 사람, 마주한 자연 풍경, 그리고
나 자신에 온전히 몰입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여유를 갖게 됩니다.
여유를 즐기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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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에
필요한 여유란 무엇일까?
풍요와 사치의 여유(餘裕)보다는
할 일과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구분할 줄 아는
여유(與猶)가 아닐까? 이런 여유를 갖는 자만이
정말 필요한 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승훈의《인생 어휘》중에서 -


* 명상을 할 때,
호흡에 집중하는 이유는
들어오고 나가는 숨에 온전히 몰입하면
생각이 끊기는 '여유'를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따라가면 숨을 놓치고, 숨에 몰입하면
생각이 멈춥니다. 동시에 할 수는 없습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해서 하는 것이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하나의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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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누나들 학교 갈 때
따라나서는 게 일상이 되어
교실까지 가겠다는 걸 운동장에서
모래놀이하자고 달래서 한참 놀았다.
어미하고 호수 공원을 한 바퀴 돌며 코스모스
꽃구경을 하고, 도서관 모임 친구들과 한바탕
달걀 껍데기 깨는 오감놀이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TV로 콩순이 프로를 보고 있다.
늦둥이 손주도 일과가 바쁘다.


- 이재연의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중에서 -


*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모두 바쁩니다.
그래서 모두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놀이에 몰입하는 것이 사실 '쉼'이기도 합니다.
온전히 몰입하고 있으니까요. 노느라 바쁜 손주도,
그 모습을 바라보는 할머니도 건강해 보입니다.
행복한 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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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자신이 즐거운 일을 하고 있을 때, 친한 친구를
만났을 때 우리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잊을 정도로
깊이 그 상황에 빠져든다. 플로우를 경험한 사람들은 이를
'온전한 집중'의 상태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주의가
산만해지지도 않고 다른 생각이 끼어들 틈도
없는 것이다. 고요하고 완벽한 집중의 상태,
그것이 바로 플로우의 경험이다.


- 조우석의 《간헐적 몰입》 중에서 -


* '플로우'는 완전히 몰입해 있는
심리적 상태를 말합니다. 명상적 관점에서는
'지복의 상태'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지극한 행복',
곧 가장 행복한 마음의 상태를 말합니다. 사랑을 나눌 때,
장엄한 자연과 마주했을 때, 극한의 상황에서 시공간을
초월한듯한 순간, 바로 그때 우리는 지극히
고요하고 평화로운 경지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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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든 예술에
필요한 독창성과 직관력은
완전한 몰입 상태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나는 하루 중 어느 한순간도 발레를 하고 있지 않은
시간이 없었다. 대화를 할 때, 길을 걸을 때 내가 느낀
모든 감정을 내 발레에 쏟아부었다. 진심으로 그 일을
즐기지 않으면 '미친' 듯한 몰입 상태에 빠지기 어렵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했던 것이다.


- 강수진의《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중에서 -


* 자기가 하는 일에
미친 듯이 몰입해야 성취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두 번쯤 몰입하는 것으로는 안됩니다.
매일 매순간 반복해서 몰입해야 합니다.
그것을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미친 듯이 즐기는 사람이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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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몰입이라는 단어에는
'푹 빠져든다'라는 뉘앙스는 충분히
전달되는 데 반해 진정한 몰입을 위해서
꼭 필요한 비몰입의 시간, 즉 무질서한 시간,
게으름의 시간, 빈둥거리는 시간, 휴식과 같은
충분한 이완과 여백의 시간들에 관한 중요성이
간과되는 측면이 있다. 사실 무엇이든 주어진
계획을 열심히 잘 지키는 것, 성실한 것을
미덕으로 삼아온 우리에게 휴식이란
어쩐지 죄책감마저 느끼게 하는
불편한 영역이 된 것 같다.


- 조우석의 《간헐적 몰입》 중에서 -


* 낮이 있으면 밤이 있고
들숨이 있으면 날숨이 있습니다.
팽팽하게 당겨진 고무줄은 끊어지고야 마는 것처럼
긴장 속에 열심히 일한 뒤에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성취하려면 쉼 없이 노력해야만
한다는 강박감 탓에 쉬면서도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자의 글처럼 비몰입의
시간, 빈둥거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건강하게 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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