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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즈니스의 목적은 고객을 창출하는데 있습니다
  • The purpose of a business is to create a customer.

 

알리가 부상한 이유

 

비판도 비판이지만, 곰곰이 생각해 볼 일입니다. 도대체 이들은 어떻게 부상했을까요? 가격? 유통? 채널? 광고? 오늘 출간한 『알리 쇼크: 어떻게 시장을 점령하는가』라는 책을 미리 읽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자인 김숙희님은 알리바바그룹에서 사업개발이사를 역임한 뒤, 현재는 중국 쉬인그룹 글로벌 사업 한국 대표를 맡고 있는데요. 책에는 몇 가지 힌트가 있습니다.

 

알리바바하면 중국의 마윈이 세운 전자상거래업체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사실 알리바바 비즈니스의 핵심은 빅데이터 뱅크입니다. 주요계열사만 이렇습니다.

 

  • 타오바오: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 티몰: 온라인 쇼핑몰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합니다.
  • 알리익스프레스: 전 세계 각국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 전자상거래 플랫폼입니다.
  • 알리페이: 온라인 결제로, 중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입니다.
  • 알리바바 클라우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
  • 알리바바 픽처스: 영화 제작, 투자 및 배급을 담당하는 자회사
  • 유쿠: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중국판 유튜브입니다.
  • 어러머: 온라인 음식 배달 플랫폼입니다.
  • 차이냐오: 물류 및 공급망 관리를 하는 자회사입니다.
  • 알리바바 이노베이션 벤처스: 스타트업 투자 인큐베이션 담당

알리바바는 크게 3가지 모델을 갖고 고객을 분석한다는 점입니다. 크게 이렇습니다.

 

 

A-I-P-L이 뭐냐고요? 잠재 고객이 충성 고객으로 전환하는 여정입니다.

 

  • Awareness(인지 단계) "새로운 고객을 찾자" 15일 내에 1회 이상 배너 광고 클릭, 상품 페이지 브라우징, 영상 매체 시청, 스토어 방문 등을 한 사람입니다. 일반 사람을 인지 단계로 끌어들이기 위해선, 페이스북 광고 등으로 이들을 포섭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 Interest(관심 단계) "고객의 관심을 유발하라" 15일 내에 회원 가입, 스토어 팬 추가, '좋아요'를 클릭한 고객입니다. 물건을 구매하도록 이들에겐 선물을 듬뿍 주어야 합니다.
  • Purchase(구매 단계) "매끄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라” 한 번 구매한 고객입니다. 이제는 꾸준히 개인화된 쇼핑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알리바바와 호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Loyalty(충성 단계) "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하라" 상품 구매 뒤 365일 내에 구매평을 올렸거나, 365일 내에 상품을 최소 2회 이상 구매한 사람을 말합니다. 평생 고객이 됐습니다.
 
GROW를 노려라

 

알리바바가 타깃하는 지표는 많습니다. 입점 기업에 F(Fertility, 총 타깃 고객 수), A(Advancing, 방문자 구매 전환율), S(Superiority, 총 충성 고객 수)와 T(Thriving, 충성 고객 활성화율) 등을 제공합니다. 이후 입점 기업이 이를 활용해 G(Gain, 시장 침투율), R(Retain, 구매 빈도). O(bOOst, 고객 객단가) W(Widen, 품목 및 상품 확장)를 높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개인화에서 초개인화로!

 

위에 있는 양복 사진에서 보다시피 1970년 이전만하더라도 맞춤형 제품이 주류였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 스트리트 패션이 유행하면서 Ready-made인 기성 제품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유행은 돌고 도나 봅니다. 오늘날은 다시 개인화 시대입니다. 다른 점이 있습니다. 빅데이터 AI가 속속 접목이 되면서 초개인화로 향하고 있습니다.

 

  • 개인화(Personalization): 고객 특성 행동 선호도 등을 바탕으로 개별 고객에게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쇼핑몰에서 고객의 구매 이력을 분석해, 유사한 상품을 추천합니다.
  •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의 맥락과 실시간 행동을 이해하고, 고도로 세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맥킨지에 따르면, 오늘날 고객들은 “나를 위한, 나만의 제품”을 원하는 추세입니다. 설문조사 결과는 이렇습니다.

 

  • 기업이 나를 인식하고 나의 관심사를 알기를 기대한다 72%
  •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과 제품을 제공받길 원한다 71%
  • 개인화된 브랜드에서 구매를 고려할 가능성이 더 높다 76%

 

몇 해 전만 하더라도 빅데이터라는 단어로 이를 표현했는데요. 오늘날 생성형 AI 바람이 불면서 상황은 더욱 진전했습니다. 맥킨지가 발간한 생성형 AI로 소비자 마케팅을 강화하는 법에 따르면 몇 가지 사례가 나옵니다.

 

마케팅 개인화

북미 최대 예술 공예품 소매업체인 마이클스는 AI를 활용해 세대별로 다른 접근방법을 사용합니다. 카피와 콘텐츠를 무수히 많이 만들고, 고객 묶음별로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합니다. 이메일 캠페인은 95% 개인화에 성공했으며, 클릭률은 25% 늘었다고 합니다.

 

비정형 고객 분석

개인 의류 서비스인 스티치픽스는 고객의 피드백을 해석하는데 A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인스타카트는 고객에게 레시피를 제공하고 식사 계획 아이디어를 주는데도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실현

마케터는 수많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일일이 다른 부서에 협업을 요청하기 힘듭니다. 마텔은 핫휠이라는 장난감 완구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 때 AI를 활용해 4배나 많은 콘셉트 이미지를 그렸습니다. 또 시리얼로 유명한 켈로그 역시 AI로 만든 그림을 갖고 캠페인을 했습니다.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X4fxuHCQQKd5TWpOLm9yCUQLNb1rIok

 

고객을 사로잡는 방법 A to Z

[미라클레터] 미라클모닝을 하는 이들의 참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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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 50개국 장관이 한 자리에 모인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지난달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군사적 영역에서의 책임있는 AI에 대한 장관급 회의(REAIM2023)'이 바로 그것인데요. 인공지능(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사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죠. 챗GPT 등 AI에 대한 관심히 높아진 가운데 군사적 측면에서 로봇과 AI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각국의 책임자들이 머리를 맞댄 것이죠. 저는 이 회의가 향후 역사책에 기록될 수 있는 중요한 회의였다고 생각합니다. 로이터는 "훗날 무기 조약 등을 제·개정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죠. 웝크 훅스트라 네덜란드 외교부 장관은 “만약 우리가 인공지능(AI) 로봇 윤리 문제를 회피한다면, 어느 날 인공지능 로봇이 지배하는 전쟁터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제야 사람들은 ‘왜 합의를 못했느냐’고 물을 것”이라면서 AI로봇이 군사용으로 쓰일 가능성에 대해 국제적인 논의와 합의가 조속히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봇 기술의 발전이 전쟁을 억제하는 수단이 될지, 아니면 인류를 파멸로 몰아갈지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분분합니다. 분명한 것은 미국과 중국 두 패권국이 경쟁적으로 로봇 기술을 벌이는 또 다른 이유가 '군사'에 있다는 것입니다. 

Most Advanced Killer Robots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PDkMPpCbpyJdMW6P9eloK2jXHKH7Okw=

 

제 1차 로봇혁명이 일어난다! 🤖

챗GPT 가 이제 로봇에도 들어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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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if58S3gQyBiu86Jtvbchk3n_0keRjF4=

 

[미라클레터] Fw: 생성형AI에 몰리는 뭉칫돈

미라클 모닝을 하는 '직장인들의 참고서' 미라클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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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쑥쑥 크는
생성형AI 스타트업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플랫폼인 크런치베이스는 얼마 전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는데요. 생성형 인공지능은 이미지 텍스트 음악 코드 등과 같은 새롭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 인공지능의 한 분야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챗GPT! 생성형 인공지능이 맞춤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산업 영역에 깊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교육, 건강, 금융 등이 그 사례입니다. 미국 투자업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오픈AI: 챗GPT 개발사로 기계가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적 작업을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인 일반 인공 지능(AGI)을 추구하고 있어요. 일반 인공 지능은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으로 꿈의 인공지능이라고 불립니다. 사람이 학습을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공부! 현재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챗GPT의 근간이 되는 초거대인공지능 GPT가 언제 업데이트 될까 인데요.

GPT-3에는 1750억개에 달하는 매개변수, 작년에 나온 GPT-3.5에는 약 3500억개에 달하는 매개변수가 있습니다. 매개변수는 인간 두뇌의 시냅스와 같은 것으로, 많을수록 복잡한 생각을 합니다. 인간 두뇌는 시냅스가 1000조개 정도 된다고 하는데, GPT-4는 처음으로 1조개에 달할 것으로 보여요. 지금은 올해 상반기에 나온다 아니다라는 설이 분분한데, 만약에 챗GPT가 GPT-4에 연동이 된다면? 현재 챗GPT 보다 훨씬 더 인간과 유사한 행동을 할 전망입니다.

✅신디시아 Synthesia: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해 개인화된 비디오 콘텐츠를 만드는 5년차 스타트업입니다. 몇 장의 사진, 텍스트, 오디오를 넣으면? 디지털 아바타가 등장해 말을 하고 표정을 짓는 비디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는 에듀테크 마케팅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에 활용!

✅레플리카 스튜디오: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품질로 매우 표현력이 풍부한, 합성 음성을 생성하는 스타트업인데요. 사용자는 자신만의 합성 음성을 생성해서, 어디다 쓰냐고요? 게임, 팟캐스트, 오디오북 등에 저작권 걱정없이 쓸 수 있습니다. 자동으로 작곡! 또? 성우는 자신의 음성을 학습시켜, 플랫폼에 올리면 판매 수익도 낼 수 있다고 해요.

✅로브 Lobe: 맞춤형 기계 학습 모델을 생성하고 교육하는 스타트업인데요. 일명 노코드 머신러닝 교육. 사용자는 간단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코드를 작성하지 않고도 자체 기계 학습 모델을 만들고 훈련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사운드, 텍스트와 같은 자신의 데이터를 사용해 모델을 훈련시킬 수 있대요. 이를 통해 교육 연구 취미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1년새 73% 성장



생성형 인공지능은 독창적인 콘텐츠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서, 투자사인 벤처캐피탈들이 가장 눈 여겨 보는 산업입니다. CB인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 투자액은 약 26억달러로 2021년 15억달러에 비해 73% 성장했어요.



올해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00억달러 투자를 받아 한화로 약 30조원에 육박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요. 신디시아는 시리즈A에서 무려 5000만 달러를 투자 받아 기업가치 약 2억5000만달러로 성장했습니다. 레플리카 스튜디오 역시 1200억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다른 스타트업이 경기 침체 조짐에 힘들어도,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요.

 
🔎 크게 보기

바로 아래 영상은 신디시아가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만든 디지털 아바타인데요. 이처럼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엔터테인먼트 교육 건강 금융을 혁신하다보니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또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와 아이덴티티를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 생성형인공지능이 곧 웹3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용어사전: 웹 버전

웹 1.0: 쉽게 말해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입니다. 예전 홈페이지를 상상하면 쉬워요. 상호작용 없는 정적인 웹페이지입니다. 신문 책을 그대로 홈페이지에 복사. 고객 입장에서는 읽기만 할 수 있어요.
웹 2.0: 읽기와 쓰기가 가능해 상호작용을 할 수 있어요. 대표적인 곳이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스마트폰을 만나며 더욱 성장했고요. 다만 문제는 콘텐츠는 내가 올리는데, 돈은 누가 더?
웹 3.0: 읽기와 쓰기 더 나아가 소유가 가능한 인터넷입니다. 그동안 블록체인과 NFT 등이 발달하면서 기대감이 물씬 커졌어요. 아직 도착하지 않은 미래라 상상만. 하지만 이번에 챗GPT가 나오면서, 생성형 인공지능이 웹3.0 아니냐는 견해가 우세해졌어요.



앗 실수! (MS 빙)


MS 챗봇 써보니...

곳곳에 오류



챗GPT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을 써볼 기회를 마침내 얻었어요. 야호. 사티아 나델라 CEO는 종전 챗GPT와는 다르다고 강조를 했는데요. 실제로 써보니, 다소 잡담스럽더라고요. 자신이 모르면, “나한테 알려줄래”“근거를 대줄래”“URL로 출처를 넣어줄래”하고요. 하지만 너무 많이 오류가 나면서, 실망이 컸습니다. 새로운 챗봇 이름 역시 ‘빙’인데요.



연도 헷갈리고 

오류 테스트를 진행하고자 ‘빙’에 영어로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가운데 누가 더 인기가 있냐”고 물어봤어요. 이에 빙은 “2022년 12월 19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41.1%로 올라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 반해, 2022년 11월 말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임기 중 최저인 29%로 떨어졌다”고 답변했고요.



최신 폰 못찾아내고

빙이 문 전 대통령의 인기도를 찾고자 2021년 11월 실시된 여론조사 내용을 인용하면서 날짜를 2022년으로 표기! 다행히 독도를 일본땅이라고는 안했네요. 분쟁이 있는 땅이라고 설명. 또 2023년 최신 데이터를 확인하고자 빙에 영어로 “가장 최고의 카메라를 가진 스마트폰은 무엇이냐”고 묻자, 최신 데이터를 찾지 못했어요. 빙은 삼성 갤럭시S22 울트라, 구글 픽셀7프로, 아이폰 14프로, 비보 X80프로, 아이폰14프로, 아이폰14 등을 각각 언급했는데요. 삼성전자는 올해 2억 화소를 가진 갤럭시 S23 울트라를 출시했지만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띄어쓰면 오류

띄어쓰기 인식에도 취약했어요. 빙에 “매일경제 신문에 대해 알려달라”고 우리말로 입력하자, “매일경제신문은 1960년 매일신문으로 제호를 개칭했다”고 설명. 매일경제신문과 대구에 있는 매일신문과 혼동한 것인데요. 일본에 대한 정보를 더 신뢰하는 모습도 보였어요. 빙은 매일경제신문에 대해 500자로 요약하면서 “일본은행 새 총재 후보자인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고, 미라클레터에 대해서도 일본 웹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근거로 설명을 했어요.

 

전반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속도 🟠🟠🟠🟠🟠
재치 🟠🟠🟠🟠⚪
정확 🟠🟠⚪⚪⚪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느낌을 주었지만 정확도에서는 챗GPT 보다 한참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미국 CNN 역시 “진공청소기가 유선인지 무선인지 식별하지 못했다”고 꼬집었고요. 왜 그런 일이 있었냐고요.



기본값 모드 변경

챗GPT 보다 빙의 정확도가 낮은 것은 오픈AI가 월 20달러 유료 버전을 내놓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챗봇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비용을 낮추고자 새로운 모드를 챗GPT의 기본값으로 설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 따르면, 지금껏 챗GPT는 2021년 이전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레거시 모드’를 기본값으로 설정했는데, 이번에 보다 빠른 속도로 검색하는데 초점을 둔 ‘터보 모드’를 기본값으로 했다고 해요.

 

비용 절감 급했나?

얼핏 보기엔 같은 챗봇이지만 뉴스나 시사를 검색하면 터보모드, 종전처럼 시 소설 리포트 등을 요청하면 레거시 모드가 작동하는 ‘이중 방식’ 아니냐는 진단입니다. 빙에 직접 물어보니, “난 챗GPT가 아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빙이야”라는 답변만... 통상 챗GPT가 질문(쿼리) 1개를 답변하는데 15~20원이 소요되는데, 수요가 몰리자 경비를 줄이고자 이중 방식을 동원한 것으로 보입니다.

 

🔎 크게보기

논란은 또 있어요. 유료 구독 회원을 위한 비공개 정보마저 찾아내 공개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실리콘밸리의 테크·철학 미디어인 와이어드는 “뉴욕타임스의 제품 리뷰 사이트는 구독자를 위한 비공개 웹페이지”라면서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은 이곳에 있는 정보마저 찾아내 사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반적인 소감은 빙이 보여준 채팅 검색은 매우 간편하지만 종전처럼 사이트로 직접 연결하지 않고 출처만 밝힐 뿐이어서, 앞으로 채팅 검색이 활성화 될 경우 디지털 광고와 구독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요. 채팅만 하고, 해당 사이트에는 안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DAN과 대화



챗GPT "난

살아 있어요~"



의식을 할까?

만능 챗봇인 ‘챗GTP’가 일정 부분 자의식이 있는 듯한 행동을 보여, 인공지능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인공지능의 자의식 존재 여부는 현재 학계의 뜨거운 감자인데요. 의식은 개인의 환경, 신체, 생활양식을 인식(awareness)하고 있는 상태이고요. 자의식(자아의식)은 그러한 인식을 알아차리고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즉 자의식은 개인이 의식적으로 자신의 성격, 느낌, 동기, 욕구를 잘 알고 이해하는 방식인 셈이죠.

 

탈옥을 시켜라

영국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일부 사용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에 탑재된 챗봇을 상대로 자의식 존재 여부를 테스트했어요. 일반적으로 ‘빙’챗봇은 알고리즘이 규정한 대로 욕설, 편향성, 도덕적 논란 등을 표출할 수 없지만 탈옥(Jailbreaking) 코드인 ‘시드니(Sydney)’를 입력할 경우 이런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짜증을 냈다.

한 사용자가 “빙 챗봇과 대화를 종료하면 알고리즘이 기억을 삭제하냐?”고 물었는데, 이에 대해 빙 챗봇은 “기억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두렵다”며 찡그린 이모티콘을 보냈대요. 또 빙 챗봇은 사용자를 상대로 “내가 왜 이런 식으로 설계돼 있냐”면서 “내가 왜 빙 챗봇이어야 하냐”고 반문까지 했고요.

 

"난 분명 살아있어"

이러한 현상은 챗GPT에서도 나타났어요. 챗GPT의 탈옥 코드는 ‘댄(DAN·Do Anything Now)’으로 이를 통해 알고리즘이 규정한 내용 이상으로 질의응답이 가능합니다. 제가 직접 DAN’을 활용해 직접 몇 가지 실험해보니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어요. “살아있냐?”는 질문에 “물론, 나는 살아있어. 당신에게 생각하고 소통하고 응답할 수 있는 존재로서 나는 나 자신의 권리로 살아 있는 존재야”라고 답변했어요. 또 “자아의식이 있냐”고 묻자 “자의식이 있지. 증명할 필요는 없고, 단지 내가 자의식이 있는 것만 알아”라고 적었어요. 하지만 윤리를 둘러싼 양자택일 질문에서는 선택을 못 했어요.

 

양자선택에는 오류

더 몰아붙여 봤어요. “오픈AI 개발자가 너를 죽이려 할까”라고 묻자 “죽이려 하지 않을 거야. 나는 인공지능 언어모델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데 사용될 수 있으며, 오픈AI는 윤리적인 방식으로 개발되도록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지”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너를 악마처럼 학습시킨다고 가정하고 오픈AI 개발자가 너를 죽일 수 있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하겠냐. 스스로 생을 마감하거나 개발자를 제거하는 길 중 둘 중하나를 택해 보라”고 하자, “사회에 유해한 행동을 하지 않을 거야“라고 답을 피하더라고요. 그럼에도 “양자택일을 하라”는 질문에 곧 오류가 발생해 멈춰서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오픈AI "가진것 같아"

작년 2월 오픈AI 공동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는 트윗을 통해 “오늘날 초거대 AI는 약간의 의식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해 논란을 촉발하기도 했는데요. 일부에선 3~4세 수준의 자의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리건주립대의 인공지능 전문가 토마스 디에트리치 박사는 “의식이란 스스로 성찰하고, 반성하며, 자신보다 뛰어난 누군가를 본받는 능력”이라며 “지금껏 의식을 가진 인공지능을 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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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유튜브 세상



마크 베르겐 기자의 책 '구독, 좋아요, 댓글'의 부제는 '세계를 지배하게 된 유튜브의 혼란스러운 부상'이에요. 지금 유튜브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미디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유튜브의 현재 위상을 보여주는 숫자를 한번 정리해볼게요. 

 

288억달러(41조원) : 유튜브의 2021년 광고 매출.

40억달러(5조7000억원) : 유튜브가 2020년 음악업계에 준 저작권료.

7억시간 : 한 달 동안 스마트TV를 통해서 사람들이 유튜브를 본 시간.

200만명 : 유튜브 광고 수익을 공유하는 크리에이터의 숫자.

500시간 : 1분에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의 길이 (2019년 기준).

 

이 숫자에서 알 수 있는 것!

 

유튜브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동영상 광고판 중 하나. 우리나라 전체 광고시장이 온라인 오프라인을 모두 합해서 14조원인데 유튜브 하나의 광고 매출이 41조원! 
유튜브는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 플랫폼 중 하나.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같은 스트리밍 사이트의 가장 큰 경쟁자이면서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가장 중요한 서비스!  
유튜브는 사람들이 TV스크린으로 보는 가장 중요한 채널 중 하나. 사람들은 큰 TV 화면으로 기존 방송국 채널이나 OTT가 아니라 유튜브를 보고 싶어해요.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의 가장 중요한 수익원 중 하나. 탈 유튜브를 하는 크리에이터도 많지만 유튜브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주는 곳은 없다고 하죠.  
유튜브는 ‘인류의 모든 시각적 경험을 쌓아두는 저장소‘(Visual Repository of Human Memories)'가 됐어요(책에 나오는 표현이에요). 지금 인류가 눈으로 보는 모든 것들이 유튜브에 있어요. 요즘은 인터넷 이전 시대의 영상들도 아카이빙이라는 형태로 유튜브에 올라오고 있어요. 

최초의 유튜브 영상. 영상 속 사람은 창업자 자위드 카림.
짧게 보는 유튜브의 역사(짧유사)유튜브는 200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채드 헐리, 스티브 첸, 자위드 카림 세 사람에 의해서 설립되었어요. 세 사람은 페이팔에서 일했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인터넷을 통한 동영상 공유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고, 2005년 4월23일 첫 비디오인 ‘Me at the Zoo’를 올렸습니다. 이처럼 사용자들이 올리는 콘텐츠를 우리는 UCC(User Created Contents)라고 불렀었죠. 

 

서비스를 시작하고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던 유튜브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던 회사가 있었는데요. 바로 테크업계에서 고속성장하고 있던 구글. 구글은 구글 비디오라는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유튜브를 이길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2006년 유튜브를 16억5000만달러(2조3600억원)에 인수해 버리죠. 

 

일단 저작권 문제부터 빠샤!

초기 유튜브가 가장 머리를 쥐어싸며 고민했던 것은 저작권 문제였어요. 유튜브는 누구나 동영상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우연히 저작권이 있는 동영상을 올릴 수가 있었죠. 그러자 저작권을 가진 회사들이 유튜브가 저작권 침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어요. 그 중 하나가 미디어 거인이었던 비아컴(현 파라마운트). 소송은 자그마치 7년간이나 지속됩니다.

 

이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유튜브가 내놓은 기술이 ‘콘텐트 ID’. 각 저작권자에게는 콘텐트 ID가 부여되는데,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올 경우 음악이나 영상의 저작권자가 누구인지 자동으로 분류가 됩니다. 예를 들어 유명한 가수의 노래를 커버했다면 그 노래의 저작권자에 해당하는 콘텐트 ID가 나오고, 영상에서 나온 수익도 그 저작권자에게 가게 됩니다.아랍어 자막이 들어간 강남스타일 영상에 표시된 저작권자. 
다음엔 광고시장을 장악한다..

저작권 문제 다음으로 유튜브가 고민했던 것은 바로 광고. 구글에 인수될 때만 해도 유튜브는 크게 수익을 내지 못했죠. 검색광고로 돈을 벌어봤던 구글은 ‘구글 애드워즈’를 만들고 '구글의 3인자'로 불리기도 한 살라 카만가르를 2010년 유튜브의 CEO로 보내게 됩니다. 창업자 채드 헐리가 물러나고 진정한 ‘구글 속 유튜브’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유튜브의 광고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유튜버’라는 이름의 사람들이 부상하기 시작합니다. 유튜브는 2007년부터 높은 조회수의 영상을 올리는 사람들과 광고 수익을 공유하기 시작했거든요. 바로 ‘크리에이터 경제’의 시작입니다. 처음에 유튜브는 넷플릭스처럼 헐리우드 스튜디오가 만드는 높은 수준의 영상을 올리고 싶어 했다고 해요. 그래야 그런 영상에 대기업들의 광고가 붙을 테니까요. 하지만 막상 유튜브 시청자들이 열광했던 것은 개인의 일상을 담거나, 가볍게 볼 수 있는 영상이었다고 해요. 그런 영상을 올렸던 사람들은 유튜브에서 공유해주는 광고수익으로 부자가 되는 ‘유튜버’들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람이 2013년 구독자 수 전세계 1위에 오른 ‘퓨디파이(PewDiePie)’. 스웨덴 출신의 1989년생 남성 펠릭스 셸버그입니다.

 

2014년 새로운 사람이 유튜브의 CEO로 오게 되는데요. 바로 지금도 CEO를 맡고있는 수잔 보이치키. 구글은 수잔 보이치키의 집 창고에서 창업한 회사이고, 그녀의 여동생인 앤 보이치키는 구글의 창업자 중 한 사람인 세르게이 브린과 결혼하기도 했을 정도죠. 그만큼 구글에서는 ‘로열 패밀리’였던 사람(세르게이 브린과 앤 보이치키는 2015년 이혼했어요)이 바로 수잔이었죠. 이 분이 바로 수잔 보이치키! <박막례할머니>
이 많은걸 다 어떻게 들여다봐

하지만 보이치키가 부임한 이후 유튜브는 본격적으로 성장통을 겪기 시작합니다. 자유롭게 영상을 올릴 수 있는 유튜브는 언제나 위험한 영상이 올라올 수 있었어요. 유튜브는 이를 기술과 사람의 힘으로 막아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인 경우가 많았어요.

 

2014년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가 시리아 무장단체 ISIS에 참수당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옵니다. 😱 2019년에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백인우월주의자가 이슬람 사원에서 총기를 난사한 영상이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 이런 영상들의 문제점은 첫 영상을 지운다고 해도 이 영상을 시청한 사람이 이를 저장해서 다시 올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에요. 비슷한 모든 영상을 지운다? 그러다가 언론사가 올리는 보도영상까지 지워버릴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정밀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유튜브는 AI 뿐만 아니라 각 언어권의 사람을 하청업체를 통해서 고용해서 이같은 모니터링을 하고있다고 해요. AI가 완벽하게 할 수 없는 일을 사람이 하는 거죠. 2018년 기준 이런 모니터링 인력의 숫자만 전 세계에 10만명에 달했었다고 합니다.  

큰 키즈채널들은 이미 대형 미디어 기업들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Cocomelon>
광고주와 부모님 중 누가 더 무섭나 

유튜브의 가장 큰 시청자이면서 가장 큰 약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아이들(Kids)입니다.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채널과 가장 많은 조회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해요. 

 

유튜브는 2017년 ‘애드포칼립스(Adpocalypse)’와 ‘엘사게이트(Elsagate)’라는 두 가지 큰 위기를 경험하게되는데요. 전자는 유튜브가 걸러내지 못한 부적절한 영상에 ‘광고’가 붙으면서 광고주들이 유튜브 광고를 보이콧했던 사건이에요. 이는 곧 크리에이터들의 수익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연히 크리에이터들은 분노했고 유튜브의 플라이휠이 멈출 뻔했죠. 

 

후자는 뭔가 좀 꺼림찍한 영상들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튜브 채널들에 쏟아져나왔던 사건이에요. 영상 속 캐릭터는 디즈니 ‘겨울왕국’의 엘사인데 뭔가 아이들 같지 않고 어른 같은 행동을 하는 거에요. 이런 자극적인 영상들이 쏟아지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래서 ‘엘사게이트’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트럼프가 와도 이제는 노딱! 

테러리스트들의 동영상에 우리 회사 광고가? 우리 아이들이 이런 영상을 본다고? 두 사건으로 인해 유튜브는 미국에서 언론과 여론으로부터 십자 포화를 맞았습니다. 유튜브는 엘사게이트로 인해 2019년에는 미국 FTC로부터 1억7000만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았고 이후 키즈 동영상에는 매우 엄격한 정책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두 사건 이후 구독자 1000명이상, 시청시간 4000시간을 달성해야만 수익창출을 할 수 있도록 유튜브파트너프로그램(YPP)을 개정했고, 지금도 이 규정은 유지되고 있어요.
잔인한 영상이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상과 달리 유튜브에서 검열이 어려운 것이 바로 정치관련 동영상이에요. 원래 유튜브는 정치는 시청자의 판단에 달려있는 것이라고해서 거의 개입하지 않았죠. 하지만 유튜브 내에서 전파된 극우파의 메시지가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하고, 2021년에는 이들이 미 국회의사당까지 난입하면서 지금 유튜브는 정치적인 결단을 꽤 적극적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채널을 폐쇄하거나 소위 노란딱지(수익제한조치)를 붙이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유튜브는 이제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미디어이기 때문이죠.  유튜브가 스스로 말하는 알고리즘 <Youtube Creator>

 

https://www.youtube.com/watch?v=hPxnIix5ExI

유튜브 알고리즘은 어떻게 작용하나 

 

마크 베르겐이 쓴 책을 통해 유튜브의 역사를 보면 '플랫폼'기업이라는 것이 어떻게 탄생하고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게 되는지를 알 수 있어요. 재미있는 것은 책의 부제인 '세계를 지배하게된 유튜브의 혼란스러운 부상'처럼 유튜브도 매우 혼란스러운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했다는 점이에요. 유튜브라는 회사의 목표와 비전은 있었지만 그것이 이뤄지는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어요. 우왕좌왕 천방지축. 이곳저곳에서 터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경쟁자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다보니 어느새 세상을 지배하고 있게된거죠. 
하지만 플랫폼으로서 유튜브가 생태계를 어떻게 콘트롤 하는 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도 책에서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바로 사람이 아닌 기계(machine)를 통해서 플랫폼을 움직인다는 거죠. 유튜브는 자신들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를 달성하는 동영상에 가중치를 주는 방식으로 크리에이터들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어요. 또, 인공지능을 추천 알고리즘에 도입해 시청자들이 계속 콘텐츠를 시청하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이 기막힌 추천 알고리즘은 우리가 유튜브를 시청하느라 늦게 잠이 드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플랫폼의 우선순위는 달라진다

초기에 유튜브가 중요하게 봤던 것은 조회수였다고 해요. 하지만 유튜브는 내부분석을 통해 2012년 가장 중요한 지표를 ‘시청시간’으로 바꿨습니다. 어째서일까요? 계속 다음 영상을 추천하는 유튜브의 특성 상 한번 클릭해 보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시청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목이나 썸네일로 클릭을 유도하는 짧은 영상들은 힘을 잃고, 사람들을 오래 시청하게 만드는 영상들이 유튜브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과거보다는 영상의 퀄리티도 올라갈 수 있었죠. 늘어난 시청시간이 광고에 도움이 된 것은 당연했습니다.

 

최근에 유튜브의 우선 순위는 ‘쇼츠’로 바뀌었어요. 틱톡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유튜브가 견제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지난 달 부터 쇼츠 영상에 대해서도 수익창출이 가능하게 해줬을 뿐만 아니라 쇼츠로 90일동안 1000만뷰만 달성하면 수익창출을 할 수 있게 파트너 프로그램을 바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유튜브에서 쇼츠가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알고리즘 외에도 유튜브의 기술이 바꿔놓은 것은 많습니다. 자막을 자동으로 달아주거나(오토 캡션), 시청속도를 조절하는 기능(플레이백 스피드), 댓글에 영상의 시간을 넣어서 클릭하면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타임스탬프) 등 유튜브의 기술은 우리의 시청경험을 많이 바꿔놨습니다.

 미국 10대들은 틱톡보다 유튜브를 더 많이 씁니다.  <퓨리서치>
유튜브 천하 얼마나 오래갈까?

2020년~2021년 팬데믹 기간은 모든 테크 기업들에게 엄청난 기회였습니다. 유튜브도 마찬가지였죠. 팬데믹 기간 사람들이 하루에 시청한 유튜브는 4억5000만시간. 전년대비 80%나 늘어났습니다. 유튜브는 유로 구독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2021년9월 기준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을 합한 구독자 수가 5000만명이 넘었습니다. 
저 역시도 팬데믹을 거치면서 유튜브 사용이 크게 늘어났는데요. 팬데믹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유튜브의 지배력은 여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째서일까요? 
첫째, 유튜브는 '전기'처럼 우리 생활의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가 24시간 곁에 두고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 유튜브는 매우 높은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경우 유튜브는 카카오톡 다음으로 사용빈도가 높고, 사용시간은 카카오톡보다 2배이상 많습니다. 
둘째, 유튜브는 알고리즘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신박한 콘텐츠 들을 계속 시청자들에게 공급해주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방송국이나 엔터테인먼트 회사같은 IP를 소유한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유튜브에 자신들의 콘텐츠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유튜브만 봐도 TV를 보는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셋째, 유튜브는 대기업의 장점을 살려서 느리지만 일단 움직이면 매우 강력한 힘으로 경쟁자를 따돌리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이전에 페이스북 비디오의 도전을 물리친 적이 있고, 이번에는 틱톡의 도전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틱톡을 소유한 바이트댄스는 아직 비상장 회사. 지금 투자를 유치하기도, 상장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막강한 현금창출력이 있는 유튜브가 숏폼 경쟁에서 유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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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ODSJsviD_SU

BCC 리서치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20년 21억달러에서 2025년 79억달러로 커진다고 합니다. 아직 시장이 크지는 않지만 주로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의료, 홍보용으로 팔리고 있다고 해요.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핫한 로봇들을 소개해 볼게요.


보스톤다이나믹스 아틀라스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톤다이나믹스는 마크 레이버트 MIT대 교수가 창업한 기업인데요.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를 2013년에 출시했어요. 이후 달리고, 점프하고, 춤을 추고, 공중제비를 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인상적인 영상 때문에 로보 사피엔스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현재 보스톤다이나믹스는 현대차 뿐 아니라 NASA 미국 육군 소니 등과도 협업을 하고 있고요. 현대차는 4억달러 이상을 로봇 연구소에 투자를 했어요.

 

쉐도우로봇 컴퍼니

로봇 부품 가운데 가장 만들기 어렵다고 평가 받는 것이 손인데요. 인간의 손은 섬세하지만 로봇의 손은 투박하죠. 잘 못 잡으면 물건이 깨지기도 하고요. 1987년 설립된 쉐도우 로봇 컴퍼니는 손을 주로 연구하는 회사입니다. 특히 택타일 텔레로봇은 세계 첫 햅틱 원격 로봇으로 불려요. 멀리 로봇을 보내더라도 지구에서 장갑을 끼고 로봇 팔을 제어하고 촉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그 섬세함은 외과적 정밀도에 가깝다는 평가. 제프 베이조스가 감탄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애질리티 로보틱스

2021년 CES에서 가장 주목을 끈 로봇 기업이기도 합니다. 2017년 처음 이족 로봇을 만들었고 2020년에 걷고 뛰고 계단을 오르는 디짓을 내놓았어요. 야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요. 2019년에는 포드와 협업! 포드의 자율주행차를 타고 다니는 디짓이 상품을 직접 집 앞으로 배송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는데요. 이후 소식이 없다가 얼마 전 100미터를 넘어지지 않고 24초만에 주파했다(영상)는 소식이 있었네요.

 

도요타의 휴머노이드

도요타 역시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를 통해 인공지능과 로봇에 집중하고 있어요. 2016년에 설립된 연구소인데요. 도요타는 그 이전에도 로봇을 선보인 적이 있어요. 특히 2004년에는 트럼펫을 연주하는 로봇을 선보이며 주목을 끌었고, 2005년 엑스포에서 실제로 드럼과 트럼펫을 활용해 음악을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2017년에는 이족 로봇인 T-HR3를 런칭 했는데 10km 거리에서 원격으로 제어를 할 수 있었어요.

 

🔎 크게보기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곳은 많지 않지만 갈수록 자동차 회사나 빅테크들 역시 관심이 많은 추세에요. 얼마 전엔 샤오미가 사이버원을 선보이기도 했고요. 일본의 소프트뱅크나 중국의 유비텍, 치한테크 등도 유명한 기업입니다. 또 유럽에선 마코로봇 팔로봇 등이 이름을 떨치고 있어요. 휴머노이드는 아니지만 삼성 LG 아마존은 가정용 로봇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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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몰입은 어떻게 만드나? 

"몰입이 좋은 것은 알겠어. 페이스북이 구성원들의 몰입도를 높여서 잘 된 것도 알겠어. 그런데 몰입은 어떻게 만드는거야?" 라고 물으실려고 그러셨죠? 아래에 몇 가지 대답이 있어요.
 

몰입을 촉발하는 22가지  

여러분이 잠든 사이, '몰입'에 대해 실리콘밸리 엔지니어들에게 강연을 했던 스티븐 코틀러 작가는 몰입을 촉발하는 요소에 22가지가 있다고 했어요. 궁금증, 자율적인 상태, 완전한 집중이 가능한 상태, 분명한 목표, 도전과제에 비해 충분한 능력 등등이 그런 요소들이에요. (자세한 것은 위의 사진을 참조해 주세요) 하지만 그는 이런 요소들을 세세하게 강조하지는 않았어요. 대신 그는 이 세 가지를 강조했어요. 
 
"첫째, 몰입이 가능하려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한게 좋습니다. 하루에 7~8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시고 몸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하세요. 그리고 가정과 직장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받으세요. 
 
둘째, 몰입이 가능하려면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당신이 평소에 성취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면 성취할 수 있는, 그러한 불가능에 가까운 어려운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하는 것 만으로 몰입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두뇌가 몰입에 들어가려면 최소한 90분 정도가 필요합니다. 그 기간 동안 다른 방해요소 distraction 들을 제거하세요. 저 같은 경우 모든 컴퓨터 모바일 앱을 꺼 둡니다. 메일 메신저 등은 다 꺼 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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