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한 사람을 알게 되고,
알게 된 그 한 사람을 사랑하고,
멀어지다가 안 보이니까 불안해하다가,
대책 없이 마음이 빵처럼 부풀고 익었다가
결국엔 접시만 남기고 고스란히 비워져 가는 것.
이런 일련의 운동(사랑)을 통해 마음(사람)의
근육은 다져진다. 사랑한 그만큼을 앓아야
사람도 되고, 사랑한 그만큼을 이어야
사랑도 된다.
- 이병률의《내 옆에 있는 사람》중에서 -
* 전혀 모르던 사람을
사랑하기까지 건너야 할 강이 많습니다.
아픔과 고통의 강입니다. 잠 못 이루고 끙끙 앓는
밤들을 수없이 보내야 합니다. 남는 것은 텅 빈 마음.
채울 길이 없어 막막합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그러면서 마음의 근육이 단단해지고
더 센 고통의 강을 건너게 됩니다.
앓는 줄 알면서 또다시
노를 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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