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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30대 중반 남성이었다. 
그런데, 그날은 좀 사달이 났다. 예진이 
끝날 무렵 그가 갑자기 눈물을 터뜨린 것이다. 
그도 처음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는 자기의 
출생과 성장, 그리고 정신과를 찾게까지 이야기를 
미처 다 끝내지도 못하고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살면서 여태껏 한 번도 이런 이야기를 끝까지 
말해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말하고 나니까 
시원하다고.


- 이효근의《우리는 비 온 뒤를 걷는다》중에서 -


* 어려운 발걸음으로 옹달샘에 와서 
제 앞에서 펑펑 울고가는 사람들을 이따금 봅니다.
"선생님만 보면 그냥 눈물이 나요." 
"그래요. 실컷 울고 가세요." 
그는 눈물을 쏟고 저는 눈물을 삼키는 시간입니다.
삶은 눈물입니다. 때때로 쏟아내야 합니다.
영혼을 씻어내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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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에 의하면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삶은 본래 안전하지 않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관계에 실패하고, 
세상에는 폭력이 끊이질 않으며, 지구의 생태계는 
계속 위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 연민으로써 
두려움이 자연스럽게 축소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의 깊은 본성의 특성인 광대한 
부드러움으로 품을 수 있다. 


- 타라 브랙의《끌어안음》중에서 - 


* 부드러움은 
두려움을 이깁니다.
부드러우면 대체로 안전합니다.
부드러움은 그 파장을 측량할 수 없습니다.
관대함을 넘어 무한대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무한대의 부드러움이면 그 어떤 것도 두려울 게 없고
그 어떤 공포와 폭력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가장 강한 것이 부드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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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고통이라는 건 벗어날 수 없는 진리예요.
새는 진공 상태에서 날 수 없습니다.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선 공기 저항이 필요하죠.
인간도 고통이라는 저항을 통과해야 앞으로 나갑니다.
고통을 ‘바람’이라고 생각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 기시미 이치로, ‘미움 받을 용기’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말합니다.
“인간은 늘 배가 고프죠. 어떤 굶주림이든 완전히 채울 수는 없어요.
다행히 욕망이 아니라, 의미를 추구하는 ‘그레이트 헝거(great hunger)'는
굶주림 덕분에 인생이 풍요해지죠.”
끝없이 고통을 맛보고 좌절을 경험하면서 의미를 추구하는 삶이
진정 가치 있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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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스스로가 
그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그 판단에 대해 믿고 따를 것을 결단하고,
그 결단을 스스로에게 명령하는
삶의 실천을 행한 것일 따름입니다.
자기 판단과 선택, 그리고 결정과 실천이 
어우러지는 그야말로 내 삶을 
내가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 김연숙의《나, 참 쓸모있는 인간》중에서 - 


* 내가 내 삶의 주체입니다.
내 삶을 내가 살 때에는 시선은 나에게 두고, 
귀는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을 정도로
살짝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나를 알고
나를 믿고
나를 사랑하는 나는,
나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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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 아니다.
인생의 목적은 성장하고 나누는 것이다.
인생에서 해온 모든 것들을 되돌아볼 때,
당신은 다른 사람들보다 잘하고 그들을 이긴 순간보다
그들의 삶에 기쁨을 준 순간을 회상하며 더 큰 만족을 얻게 될 것이다.
- 해롤드 쿠시너, 랍비

남을 이기는 것은 인생의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어제의 나와의 지속적인 경쟁을 통해 자신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개발하여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만드는 것,
이를 통해 내가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인생의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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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장 깊은 변혁은 
요약컨대 아주 단순하다.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에 바로 자동반응하지 
않고 대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일로 화가 나거나 불안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만약, 습관대로 자신을 괴롭히고 타인을 비난하거나 
상처를 주고, 희생자가 된 기분을 느끼는 식으로 
자동반응한다면, 스스로 괴로움을 
더하는 셈이다. 

- 타라 브랙의《끌어안음》중에서 - 


* 변혁은
양날의 칼입니다. 
변혁에 대응하는 방식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합니다.
가장 경계할 것이 '자동반응'입니다. 화, 분노,
불안, 비난 같은 자기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 상태를 
기계처럼 즉각적인 방식으로 대응하면 결과는
또다른 괴로움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진정한 변혁은 바깥이 아니라
자기 내면에서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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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사람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감사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행복하고,
더 열정적이며, 정서적으로 똑똑하면서도 덜 외롭고,
덜 우울하며 걱정도 적었다.
감사를 훈련하면 더 많이 행복해하고 더 낙관적으로 생각한다.
- 로버트 에몬스, 심리학자

행복하면 저절로 감사한 마음이 들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훈련을 통해 감사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역으로 행복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노화를 늦추기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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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무얼 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이 말은 당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가 곧 당신이라는 
말이 아니다.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그래서 일에 대한 고민은 삶에 대한 고민이며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와 맞닿은 질문이다. 

- 김혜령의《불안이라는 위안》중에서 - 


*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
너나없이 모든 사람의 숙제입니다.
직업이자 밥벌이의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이 문제입니다. 똑같은 조건, 똑같은 상황에서도
그 '어떻게'에 따라 사는 모습이 달라집니다.
어떤 사람인지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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