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의 제퍼슨 기념관 벽면에는 강렬한 문구가 새겨져 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신께서 자유도 주셨다." 서로를 신의 자녀로 인정한다는 것은 우리가 신께 속한 존재임을 깨닫는 것이며, 그 누구도(정부든 개인이든) 신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를 빼앗을 권리가 없다는 것을 아는 일이다.
- 털시 개버드의《민주당을 떠나며》중에서 -
* 신은 인간에게 생명을 주시면서 가장 귀한 친구인 자유도 주셨습니다. 자유가 없으면 생명은 빛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빛 속에서 자태를 드러내듯이 자유는 생명을 빛나게 하는 신의 선물입니다.
강도 안개에 젖는다. 그리하여 내 시야 끝에서 강은 안개와 하나가 된다. 이제 강은 안개이고 안개는 곧 강이다. 안개는 서로 하나된 사랑의 끝에서 강을 하늘로 들어올린다. 안개 속에서 강은 하늘로 흐른다. 하늘로 올라가 하늘과 섞인다. 강은 끝내 하늘에서 사라진다. 안개는 강을 하늘로 들어올린다. 나는 안개에 홀린 나머지 안개에 휩싸인 강의 눈썹이라도 밟아보려고 애를 태웠다.
- 박인서의《너에게 미치도록 걷다》중에서 -
* 강과 안개는 모습을 달리 한 하나입니다. 때로는 강물로, 때로는 안개로, 형태를 바꾸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질료는 하나이지요. 우리도 언젠가 몸이 생명을 다하면 지수화풍 사대 원소로 돌아갈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나의 나 되어있음이 감사할 뿐입니다.
1. 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선서합니다. 2.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 3. 나는 간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겠으며, 간호하면서 알게 된 개인이나 가족의 사정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4. 나는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 나이팅게일 선서
-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나이팅게일의 모두의 등불》중에서 -
* 무슨 일이든 기본으로 돌아가야 바로 설 수 있습니다. 늘 초심을 돌아봐야 제 방향을 잃지 않습니다. 때때로 언급되는 '헌법정신으로 돌아가자'는 말과 같은 맥락입니다. 나이팅게일의 선서는 간호인의 기본이자 초심이고 헌법입니다. 간호인뿐만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살피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도 적용되는 마음의 선서입니다.
새는 사나워질 수 있다. 한배에서 태어난 새끼들은 몸집이 작은 자기 동생을 잡아먹기도 한다. 일부 종의 수컷은 번식 영역을 놓고 육탄전을 벌인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종은 육체적으로 격하게 싸우지 않는다. 그럴 여력이 없다. 만약 부상을 당하면 날지 못하니까. 새들은 노래로 자신의 장소와 가족을 지킨다. 시끄러운 노래로.
- 트리시 오케인의《나는 새들이 왜 노래하는지 아네》중에서 -
* 동물에게도 집단의식이 있습니다. 자신의 생명과 종족의 보존을 위해 행동하는 본능적 집단의식입니다. 전혀 배우지 않고도 그들은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약한 개체들일수록 무리지어 다닙니다. 새가 대표적입니다. 종족을 지키는 것이 곧 자기를 지키는 것이기에 때론 몹시 사나워집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이 기분을 잊지 말렴. 네가 태어난 건 정말 기적같은 일이란 걸 한시도 잊지 말거라. 그리고 네가 태어나서 온 세상이 기뻐하고 있다는 것도 꼭 기억해! 매일 살아 있음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모든 곳에 친척과 친구가 있음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네가 꼭 알기를 바란다. 인간, 동물, 식물, 돌도 다 우리의 친구란다. 이제 알겠니? 진정한 마법이 무엇인지?
- 디르크 그로서, 제니 아펠의《너는 절대 혼자가 아니야》중에서 -
* 친구 하나를 얻는 것도 마법 같은 일입니다. 하물며 한 생명이 탄생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마법입니다. 또 하나의 작은 우주가 태어난다는 뜻이니까요. 자연물도 같습니다. '꽃을 한 송이 꺾으면 지구가 전율한다'는 시구는 과장된 표현이 아닙니다. 한 알의 모래알에서 우주를 보고 영원을 읽어야 합니다. 모든 것은 친구처럼 더불어 살아가며, 더불어 기뻐합니다.
잊지 마렴, 네가 태어난 건 기적이야!
"이 기분을 잊지 말렴. 네가 태어난 건 정말 기적 같은 일이란 걸 한시도 잊지 말거라. 그리고 네가 태어나서 온 세상이 기뻐하고 있다는 것도 꼭 기억해!"
이 아름다운 문장은 디르크 그로서와 제니 아펠의 《너는 절대 혼자가 아니야》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이미 기적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온 세상이 기뻐하고 있다는 사실, 늘 기억해야 할 소중한 진실이죠.
살아있음의 놀라운 마법
매일 숨 쉬며 살아간다는 것, 그 자체로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요? 우리 주변에 있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또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 심지어 길가의 돌멩이 하나까지도 모두 우리의 친구입니다. 이 모든 존재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바로 진정한 마법이 아닐까요?
작고 사소한 것에서 우주를 보다
친구 한 명을 얻는 것조차 마법 같은 일인데, 한 생명이 탄생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우주가 새로 생겨나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듯 자연의 모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꽃을 한 송이 꺾으면 지구가 전율한다'**는 시구는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닙니다.
우리는 한 알의 모래알에서 우주를 보고 영원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존재는 서로 친구처럼 더불어 살아가며, 함께 기뻐하는 놀라운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것 하나에서도 큰 의미를 발견하는 삶, 그것이 바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