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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몸의 활력을 만드는 연료이고
영혼을 활짝 펼치는 촉매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은 어떻게 살면
좋을지 고민이 될 때 부엌에 두고 수시로
꺼내보면 좋을 책이다. 탐욕으로 영혼이
누추해질 때 삶의 중심을
잡을 수 있게 한다.


- 박연준의 《듣는 사람》 중에서 -


* 누구나
아껴보는 책이 한두 권 있을 것입니다.
'소박한 밥상' 책은 저처럼 요리사가 아닌
사람에게도 아껴볼 만한 좋은 책입니다.
일상의 체험 속에 담긴 삶의 행복과
철학이 잘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소박한 밥상이 생명을 살립니다.
삶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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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수술이든
기다리는 시간이 가장 견디기 힘든 것 같다.
수술 단계를 하나하나 여러 차례 점검하고 나면,
수술을 시작하는 것 말고는 더는 할 일도 없다. 마치
벼랑 위를 맴돌면서 심연으로 뛰어들 용기를 짜내는
사람처럼 불안이 최고조에 이른다. 그러다 수술이
시작되면, 그 순간, 불안은 그저... 사라져 버린다.
한 단계에 집중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생기면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면 된다.


- 제이 웰론스의 《나는 소아신경외과 의사입니다》 중에서 -


* 수술을 기다리는 시간은
해도 달도, 모든 것이 멈추는 시간입니다.
의사에게는 숨을 고르는 시간이고, 환자에게는
삶을 고르는 시간입니다. 생(生)과 사(死), 믿음과 기대,
불안함과 두려움이 엇갈립니다. 그러나 막상 수술이
시작되면 담담해진 의사의 손끝에서 지구는 다시
돕니다. 단 한순간의 실수도 오차도 용납되지 않는
그 시간 속에서 생명은 다시 살아나
멈췄던 몸을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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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란
음식에 달린 것입니다.
음식은 생명의 원천이며 평생의 행운과
불운이 모두 음식에서 비롯돼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조심히 다뤄야 하는 것이
음식입니다. 절제해야 할 것이
음식입니다.


- 미즈노 남보쿠의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중에서 -


* 모든 생명은
하늘과 땅의 기운을 받아 살아갑니다.
하늘 기운은 코를 통해 공기로 들어오고,
땅 기운은 입을 통해 음식으로 들어옵니다.
이처럼 하늘과 땅의 기운이 사람 안에 들어와
생명을 살리고 날숨과 배설물로 나가 다시
하늘과 땅으로 돌아갑니다. 모든 것은
정해진 양이 있습니다. 잘 알아
운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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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비어 있다네.
생명의 중심은 비어 있지. 다른 기관들은
바쁘게 일하지만 오직 배꼽만이
태연하게 비어 있어.
비어서 웃고 있지."


-김지수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중에서-


* 태풍의 눈은 고요합니다.
하늘과 바다가 뒤집혀도 요동치지 않는 중심입니다.
인체에 있는 태풍의 눈이 배꼽입니다. 마음이 혼란하고
거친 풍랑이 일 때 배꼽 맨살 위에 두 손을 포개어 얹으면
신기하게도 고요해집니다. 배꼽은 고요히 비어 있으나
태곳적 생명의 에너지를 품고 있습니다.
배꼽은 늘 웃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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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을 만져보게.
몸의 중심에 있어. 그런데
비어 있는 중심이거든. 배꼽은 내가 타인의
몸과 연결되어 있었다는 유일한 증거물이지.
지금은 막혀 있지만 과거엔 뚫려 있었지 않나?
타인의 몸과 내가 하나였다는 것, 이 거대한
우주에서 같은 튜브를 타고 있었다는 것.
배꼽은 그 진실의 흔적이라네."


- 김지수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중에서-


* 엄마의 태중에서
아기는 탯줄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엄마와 아기는 하나였고 한 몸이었습니다.
아기가 태 밖으로 나와 탯줄을 끊고 공기로 숨을 쉬며,
비로소 세상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흔적이 배꼽입니다.
배꼽과 대칭되는 부위에 '명문'이라는 혈이 있습니다.
'생명의 문'이라는 뜻입니다. 배꼽은
그 문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생명의 중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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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기(氣)는 흘러야 한다.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는 이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일지 모른다. 혁명은 영어로
'레볼루션(revolution)'인데, 시곗바늘이
한 바퀴 원을 도는 것 또한 레볼루션이라고 한다.
새벽은 우리 몸과 마음이 한 바퀴 도는
시작점이다. 즉, 혁명의 시간이다.

- 신영길의《기억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 새벽.
매일 어김없이 다가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오는 것은 아닙니다.
잠에서 깨어난 사람, 지난밤을 잘 넘기고
다시 생명을 얻은 사람에게만 다가옵니다.
이때 몸과 마음에 어떤 기운이 흐르느냐에 따라
하루가 달라집니다. 긍정의 기운이냐, 부정의
기운이냐. 새벽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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