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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의사회가 파견되는 현장에서는
수혈용 혈액을 수급하는 문제로 늘 골머리를 앓았다.
수혈을 해서 사는 목숨, 혈액을 구하지 못해 죽는 목숨,
내가 예멘에 파견되었던 당시 공중폭격을 당한 일곱 살짜리
소녀가 긴급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기술적으로는
성공했으나 수혈을 하지 못해서 목숨을 구하지 못했다.
나를 포함하여 그 자리에 있던 외과의사, 마취과 의사,
마취 간호사 모두가 그때의 원통함을 잊지 못한다.
출혈량이 많은 경우, 수혈의 유무가
목숨을 좌우한다.


- 시라카와 유코의《전쟁터로 가는 간호사》중에서 -


* 피(血)는 곧 생명을 뜻합니다.
피가 있으면 살고 피가 없으면 죽습니다.
특히 긴급한 상황에서 절체절명의 순간에는
절대적입니다. 그런 점에서 피를 나누는 것은
생명을 나누는 것이고, 피를 저축하는 것은
생명을 저축하는 일입니다. 수혈용 혈액이
차고 넘치는 사회가 선진사회입니다.
헌혈이 그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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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긴 진화 과정을 거치며
호흡 능력에 변화가 생겼는데,
산업사회가 열린 이후 우리의 호흡 방식이
현저히 나빠졌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만성질환의 목록이 하염없이 늘어난 것,
그 질환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모두 그릇된 호흡 탓이라는
사실을 그들은 알아차렸다.


- 제임스 네스터의《호흡의 기술》중에서 -


* 호흡은 생명입니다.
숨을 쉬면 살고 숨이 끊기면 죽은 것입니다.
살아있는 동안은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호흡입니다. 자율신경에 따라 잠을 잘 때도 절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그 호흡이 점차로 그릇되고
있습니다. 긴 호흡, 깊은 호흡이 되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깊은 호흡은 기술입니다. 명상의
핵심입니다. 의지를 가지고 수련하고
연습해야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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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흙이
천편일률적인 데 반하여
농촌의 흙은 다양하다. 산의 흙이
다르고 강의 흙이 다르며, 논의 흙이 다르고
밭의 흙이 다르며, 마당의 흙이 다르고 둠벙의
흙이 다르며, 돌담 앞 양달의 흙이 다르고 돌담 뒤
응달의 흙이 다르다. 또 곳곳의 흙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변화를 거듭한다. 미생물과
곤충과 동물과 식물이 흙에서 나타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 김탁환의《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중에서 -


* 모든 생명은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 흙을 오염시키지 않고 잘 지키는 것이
우리가 사는 지구를 지키는 일입니다. 도시의
흙과 농촌의 흙. 냄새부터 차이가 납니다. 요즘은
농촌의 흙마저 냄새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흙이 오염되었다는 것은 생명이 오염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흙을 살리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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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기(氣)는 흘러야 한다.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는 이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일지 모른다. 혁명은 영어로
'레볼루션(revolution)'인데, 시계바늘이
한 바퀴 원을 도는 것 또한 레볼루션이라고 한다.
새벽은 우리 몸과 마음이 한 바퀴 도는
시작점이다. 즉, 혁명의 시간이다.

- 신영길의《기억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 새벽.
매일 어김없이 다가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오는 것은 아닙니다.
잠에서 깨어난 사람, 지난 밤을 잘 넘기고
다시 생명을 얻은 사람에게만 다가옵니다.
이때 몸과 마음에 어떤 기운이 흐르느냐에 따라
하루가 달라집니다. 긍정의 기운이냐, 부정의
기운이냐. 새벽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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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몸과 호흡,
그것에 감사한 느낌,
그 자체에 몰입하면서 하루를
시작할 때 삶이 얼마나 나아질지 상상해보자.
기억하라. 당신이 하는 이 행동은 행복과
마음의 평화를 당신에게만이 아니라
당신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도 가져다준다.

- 윌 파이의《인생이 바뀌는 하루 3줄 감사의 기적》중에서 -


* 아침에 눈을 뜨면
맨 먼저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혹시라도 '오늘도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보지는 않습니까?
간밤을 무사히 넘기고 살아있는 내 몸을 바라보고
깊은 호흡을 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그 자체만으로 행복해집니다.
마음도 평화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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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오래 지났을까.
한 나무가 자라 땅과 하늘을 연결하다가
인간의 톱에 베어졌고, 또 많은 시간이 지나
그 밑동이 적당히 썩어갈 무렵 솔 씨 하나가
그 밑동 위로 떨어져 생명의 기운을 지피기 시작했으리라.
죽은나무 위에서 자라난 새 나무의 푸른 기상은 
확실히 생명의 멋진 찬가였다. 죽어서도 
새 생명을 키우는 나무, 그러니까 
죽어도 죽지 않은 나무.

- 우찬제의《나무의 수사학》중에서 - 


* 생명이란 참 신비합니다.
모두 죽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 또 생명을 움 틔우고 이어갑니다.
죽어도 죽지 않은 나무가 그것을 말해 줍니다.
우리의 삶도 그러합니다. 필연적으로 죽어가고 
있지만 그 안에서 사랑을, 꿈을, 생명을 피워갑니다. 
삶 너머의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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