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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는 확실했다.
써질 때 써야 했다. 문제는
이런 경험이 내가 원하는 만큼 자주
되풀이되지는 않았다는 데 있다. 나는 원고가
잘 안 풀리면 여행을 가 호텔에 머물곤 한다. 나의
오래된 미친 짓이다. 글을 써서 버는 돈보다 글을
쓰기 위해 호텔에 쓰는 돈이 더 많은 것 같다.
<교토의 밤 산책자>나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같은 여행책을 쓰던 때는 더 신나서 돌아다녔다.


- 김겨울, 미깡 외《영감의 공간》중에서 -


* 저도 이따금 경험합니다.
익숙한 것에서 벗어났을 때, 영감은 더 잘 떠오릅니다.
그래서 역대 작가들과 예술가들이 훌쩍 떠나고는 했던
것이지요. 그들은 그 외유에서 돌아와 작품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가끔 엉뚱한 충동이 들 때는
그 충동에 동조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 충동은 어쩌면 내 영혼이 보내는
'떠나라'는 메시지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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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과학자는
자신의 신체 특성에 어울리는
육체적 활동을 고안해냈다. 그 발견은
곧 위대한 발명과 학설로 이어졌다.
감각적이고 사색적인 화가들은 어떠한가.
그들은 낯선 타지로 망설임 없이 걸어갔다.
그 와중에 만난 사람들, 풍경들, 경험들이
캔버스에서 위대한 예술로 재탄생하는
것을 우리는 수없이 목격했다.


- 필립 길버트 해머튼 《지적 생활의 즐거움》 중에서 -


* 위대한 업적을 이룬 이들에게는
그들만의 독특한 작업 습관이 있습니다.
그들은 혼신의 힘을 다 쏟아붓는 작업 속에서
스스로를 살리는 에너지를 만들어 냈습니다.
바로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이었습니다.
영감을 찾아가는 길이면 어디든
망설임 없이 걸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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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 생활과
지적 생활은 별개의 얼굴이 아니다.
뛰어난 문학가들, 특히 오랜 세월 위대한 작가로
불려온 대가들에게는 풍부한 운동 경험이 있다.
그들에게 육체는 가장 훌륭한 소재였다. 그들이
몸을 움직일 때마다 소재는 다양해졌고,
인물은 풍부해졌으며, 문체는
살아있는 생명을 누렸다.


- 필립 길버트 해머튼 《지적 생활의 즐거움》 중에서 -


* 위대한 작가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정신이 고갈되고 마음이 피폐해지면 거의 예외 없이
숲으로 자연으로 나섰습니다. 자연이 그들에게는 무한한
영감의 제공처였고 영혼이 숨 쉴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산책은 그들이 다시 펜을 잡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산책은 몸을 쓰는 활동입니다.
몸뿐 아니라 정신과 영혼까지 풍부하게
만드는 최고의 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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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받는 삶과
의미가 있는 삶을 원한다면,
우리의 질문은 힘을 가진다. 질문은
우리를 그 경험에 더 가까이 데려간다.
그런데 질문은 역설적일 때가 많다. 처음
질문을 할 때 바로 나오는 대답은 조건화된
반응이기 쉽기 때문이다. 반면 이 질문들을
깊이 천착하는 것, 자신의 내면을 깊이
살펴보는 것이 바로 영적 수행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아디야 산티의《가장 중요한 것》중에서 -


* 삶은 늘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먼저 할 것과 나중에 할 것이 있고,
가장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여는 첫 번째 관문이 질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으면 답도 명확해집니다.
물론 그 답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랜 내적 경험과 자기 성찰, 영적 수행에서
얻어지는 것이고, 그렇게 얻은 답이어야
올바른 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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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서 들으면
그것을 알 수 있다.
귀로 듣거나 머리로 듣기보다는
가슴으로 듣고, 모든 순간을 조건화된 대로
경험하는 것 너머로 이끌어주는 다정하고
친밀한 알아차림으로 듣는다. 그것이
명상의 핵심이며, 거기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발견하는 곳이다.


- 아디야 산티의《가장 중요한 것》중에서 -


* 멈추면 비로소 들립니다.
바깥 소음 때문에 놓쳤던 소리,
내 안의 들끓음 때문에 듣지 못했던 소리...
가슴으로 듣습니다. 그 소리를 영감이라고도 하고
신의 음성이라고도 합니다. 새로운 발견,
놀라운 깨달음의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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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는
귀여운 얼굴의 음악 신동으로
사랑받던 어린 시절에서 정신적 성장이 멈춘
'어른 아이'였거든요. 반면 음악적 자아만큼은
산전수전 다 겪은 음악가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성숙했습니다. 그의 삶은 너무나
다른 두 자아가 빚어내는 역설이었고,
그래서인지 그의 인생에선
왠지 모를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 오수현의 《스토리 클래식》 중에서 -


* '오래된 영혼'이란 말이 있습니다.
몸은 비록 어리거나 미숙한 듯 하나 타고난
재능과 영혼은 깊어, 그 깊은 영혼의 우물에서
샘솟는 무한대의 영감을 길어 올리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뛰어난 예술가들에게
보이는 면모입니다. '어른 아이'인
모차르트를 다시금 바라보게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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