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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행복했다.

예술과 철학에 대해 토론이 시작되면 

몇 시간이고 지칠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다. 

토론이 시들해지면 사랑을 나누곤 했다. 

젊고 거칠 것 없이 자유분방한 우리였기에, 

절제도 수줍음도 몰랐다. 그러다 때로 

심각한 언쟁이 붙으면 남준은 웃으며

"말 되게 많네, 시끄러워"하고는 

나에게 달려들어 덮치곤 했다.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사랑, 백남준》중에서 -


* 누군가와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또 그런 순간이 과연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 

부부든 친구든 어느 시점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우리는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한 일입니다.

지칠 줄 모르고 하는 사랑이 

그 징검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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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는
남아프리카 반투어 계열의 단어로
'우리이기에 내가 있습니다'라는 뜻입니다.
우리이기에 내가 있다? 그게 무슨 뜻일까요?
'우리가 존재해야 나도 존재한다'는 말입니다.
쉽지만 참으로 멋진 표현 아닌가요? 줄루족과
코사족 등 수백 개의 부족들이 서로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전하는 인사말이라고 합니다.
아프리카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정서인 셈이죠.


- 홍석현의《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중에서 -


* 사람은 관계 속에서,
그 관계가 만든 공동체 안에서 살아갑니다.
'우리'라는 공동체가 있어야 '나'도 있습니다.
그 첫걸음은 '나'와 '너'의 관계입니다. '나'가
'너'를 진정으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할 때 좋은 우리, 좋은 공동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우분투' 정신이
지금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아니,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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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모든 것을 만들고 다스린다.


나쁜 마음으로 말하고 행동하면
끌고 가는 마소 뒤의 짐수레처럼 괴로움이 그 뒤를 따른다.


깨끗한 마음으로 말하고 행동하면
형체에 따르는 그림자처럼 즐거움이 그 뒤에 있다.


- 법구경

 

셰익스피어는 말합니다.
‘본래 좋은 것이나 나쁜 것은 없다.
다만 우리의 생각이 그렇게 만들 뿐이다’ 라고.
지옥이든 천당이든, 그것은 우리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행복해지려고 마음먹은 만큼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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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는 말이 심히 좋은 말이거니와,
이 말을 책임 전가나 책임 회피에 이용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오.
책임에 대해서는 내 것이라 하고,
영광에 관해서는 우리 것이라 하는 것이
도덕에 맞는 언행이오.
공은 우리에게로 돌리고, 책임은 내게로 돌려야하오.
- 도산 안창호

 

 

안창호 선생의 냉엄한 가르침을 오늘에 새겨봅니다.
“자손은 조상을, 후진은 선배를 원망하고,
민족불행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려 하니
대관절 당신은 왜 못하고 남만 책망하시오.
우리나라가 독립이 못되는 것이
아아! 나 때문이로구나 하고
가슴을 두드리고 아프게 뉘우칠 생각은 왜 못하고,
어찌하여 그놈이 죽일 놈이요,
저놈이 죽일 놈이라고만 하고 가만히 앉아 계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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