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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켜진 거실
유리창 쪽으로 눈을 돌리면
실내에서 기르는 채소 화분에 담긴,
굳이 나무라고도 할 수 없을 만큼 10cm 안팎
작은 꽃나무들에 옹기종기 매달려 핀 꽃들이
그 작은 체구들에서 강렬한 붉은빛을
LED 전등불 밑에서 토해냅니다. 필설로
형언할 수 없는 황홀한 붉은 색깔로!
가히 고혹적입니다. 고혹적!


- 윤창중의《남자라는 이유로》중에서 -


* 자연은 아름답습니다.
작은 꽃 한 송이도 가히 고혹적입니다.
느낌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지요.
장미꽃 향기를 맡으면서 사랑을 느낄 수도 있고,
아픔과 슬픔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자연은
스스로 그렇게 있을 뿐인데 인간이
좋다, 나쁘다 판단합니다.
제 눈에 안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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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결국 욕망 덩어리지.
인간의 욕망을 경시하는 그 어떤 혁명도
성공할 수 없어. 그렇게 벌거벗은 인간성을
직면한 끝에 나는 마침내 발견했네. 독재자를
제거할 확실한 방법을 말일세. 이제 한 명의
의인만 있으면 우리는 적의 심장을 도려낼 수 있네.
모든 것이 불가능해 보이던 시절마다
고독한 의인이 있지 않았나.


- 김영민의 《인생의 단맛을 보여주마》 중에서 -


* "의인 열 명만 있어도..."라는 창세기의
아브라함과 하나님의 대화가 생각납니다.
소수의 의인만 있었어도 소돔과 고모라는 멸망하지
않았겠지요. 어느 시대나 대의에 몸을 던지는
고독한 의인 몇 사람이 세상을 살리고
역사를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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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한 분노인가

 

분노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주 겪으며, 심리적 건강을
유지하려면 표현해야 하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분노는 반대나 침해, 부당함을 거부하는 감정이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대상이 위험에
처했다는 신호다.


- 이은경의《어른이 되는 법》중에서 -


* 분노란
인간의 정서 중 빼놓을 수 없는 감정입니다.
대의를 위한 분노로 정의가 바로 세워지기도 하지만,
이기적인 분노의 표출로 개인적·사회적 혼란이
야기되기도 합니다. 분노가 올라오는 순간,
무엇을 위한 분노인지 알아차려야 하고
잘 다스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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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성'이 필요한가

 

인간의 몸은
생각하고, 피아노를 치고,
호르몬을 분비하고, 체온을 조절하고,
세균을 죽이고, 해독하고, 아기를 잉태하는 일을
한꺼번에 수행한다. 이를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지성이다. 지성은 우리 몸이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만드는 한편,
충만함으로 향하는 길을
선택하도록 이끈다.


- 디팩 초프라의《완전한 행복》중에서 -


* 굳이 지성이 없어도
인간의 몸은 작동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을 분비하고 아이도 낳을 수 있습니다.
마치 글을 몰라도 말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글을 알면 말이 달라지듯
지성을 갖추면 모든 것의 격과 수준이 달라집니다.
삶의 방식이 풍성해지고 그 풍성함이 다른
사람의 삶에도 넉넉함을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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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참 특이하게도 현존하지 않는
이야기를 마음에 품고 고통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인간은 진정 스토리텔링 애니멀, 바로
호모픽투스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고통 속에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이야기를
한 번 써봅시다. '나'라는 좁은 관점에서
벗어나 자신이 진정 바라는 더 큰
세상을 그려보면서 말이지요.


- 정용실의《내면의 작은 방》중에서 -


* 누구에게나
'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생의 고점과 저점이 모두 이야기의 재료입니다.
지금 현재의 시점에서 미래의 일을 새롭게 써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거의 일을 새롭게 재조명해 보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과거에 이미 일어났던 일에 대해
내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평가하며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현재와 미래의
자신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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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었다.
살 것 같다. 견딜 만하다.
아침에 눈을 떴다. 기침이 났다.
목이 잠겨 말이 나오지 않았다. 새벽녘에
선뜻하더니 그냥 지나치지 않고 짓궂은 선물을
안긴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한기가 스민다.
계절이 바뀌는 틈새에 끼어 기침을 해댔다.
의사는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렇다"라며
미지근한 물을 마시며 쉬라고 했다.


- 오기환의《자리 있어요》중에서 -


* 인간은 강인한 듯하면서도
참 여리고 취약합니다. 질기고 질긴
목숨이라고 하지만 덧없이 스러지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항상성을 유지하려면 세심한 변화까지
살펴야 합니다. 특히 계절이 변화하는 환절기에는
더욱 잘 보살펴야 하겠지요.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그럴 때일수록
내 몸과 마음의 메시지를
잘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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