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가득 실은 마차를 끌던 상인이 시장까지 걸리는 시간을 물었다. 농부가 “천천히 가면 한 시간이면 갈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빨리 가려면 하루 종일 걸릴 것입니다. 빨리 가려다 사과가 땅에 떨어지면 주워 담는데 시간이 걸리고, 이로 인해 가던 길을 더 재촉하면 더 많은 사과가 땅에 떨어져 더욱 더 지체될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 김남국 ‘DBR’에서
속도만을 강조해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더욱 재촉하면 더 큰 화를 당할 수 있는 ‘속도의 함정(speed trap)’을 경계해야 합니다. ‘느리게 가는 사람은 확실히 가고, 확실히 가는 사람은 멀리까지 간다.’는 이탈리아 속담을 새겨 봅니다.
나는 밥 먹는 시간을 '잘' 대하고자 합니다. 밥 먹고 숨 쉬고 잠자는 것과 같은 일상을 단지 수단이 아닌 삶의 귀한 목적으로서 대할 때, 내가 귀히 여기는 다른 영역도 제자리를 찾는 충만함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대는 어떤지요? "밥은 제대로 먹고 사는지요?"
- 김용규의《당신이 숲으로 와준다면》중에서 -
* "밥 잘 먹었느냐" "진지 잘 드셨어요?" 점차 사라지고는 있지만 우리의 가장 전통적인 인사말입니다. 그 사람의 육체적 정서적 경제적 안부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그날그날 밥을 제대로 맛있게 먹고 살면 잘 사시는 것입니다. 행복이 '맛있는 밥'에 있습니다.
영혼으로 통하는 소울메이트 한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간절히 원한다고 만나지는 것도 아닙니다. 열심히, 맑게, 진실되게 살아온 사람에게 주어지는 귀한 선물입니다. 다시 없는 일생의 행운입니다.
- 고도원님의《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중에서 -
* 십여년 친구로 지내다가.. 멀리 이사온 후에도 4년을 넘게 한결같이 문자를 주고 받는 절친에게, 이 글을 사진찍어서 문자로 보냈습니다. 그 친구의 답장입니다. "언제나~ 나를 일깨워 주는 맑은 영혼을 가진 그대를 만난 난 행운아! 오늘도 해피데이~" 미투! 사랑해! 라고 답해 봅니다. 나의 절친 소울메이트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