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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도 바닷가재처럼 자세와 겉모습으로 상대를 평가한다.
따라서 패배자의 자세를 하고 있으면 사람들도 당신을 패배자로 취급한다.
반대로 당신이 허리를 쭉 펴고 당당한 자세를 하고 있으면
사람들 역시 당신을 다르게 보고 그것에 맞게 대우한다.
- 조던 피터슨, ‘12가지 인생의 법칙’에서

실험에 의하면 슬픈 표정을 지으면 더 슬퍼지고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 더 행복해진다고 합니다.
자세를 반듯하게 하고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고,
바라는 것을 당당하게 요구하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나를 유능한 실력자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불안감이 줄어들고 좋은 일이 일어날 확률도 따라서 커집니다.
자신감도 따라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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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자랐다고 
생각했는데 몸이 자꾸 변한다. 
요즘 부쩍 그런 것이 보인다. 갑자기 생겨버린 점, 
불현듯 거슬리는 옹이, 기이하게 스스로 모양을 
바꿔가는 흉터, 낯설어 자꾸 비벼대다 더 
커져버린 얼룩... 어떤 하루도 똑같은 
조도와 풍향을 갖지 않는 것처럼 
내 몸은 매일매일 다르다. 

- 김애란의《잊기 좋은 이름》중에서 -


* 사람의 마음도
수시로 변하고 바뀝니다.
기분이 좋았다가도 툭 떨어지고
사랑하는데도 의심과 변덕이 춤을 추고,
굳게 결심한 것도 작은 바람에 흔들립니다.
그러니까 사람입니다.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죽은 나무는 변하지 않습니다. 화석처럼
굳은 채로 변함없이 그 자리에
멈춰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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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인간의 영혼을 날개 달린 말 두 마리가 끄는 
하늘을 나는 마차에 빗대어 설명했다.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인간의 선한 측면, 즉 선을 상징하고 또 
한 마리는 부정한 측면, 즉 악을 상징한다. 말을 
다루기가 쉽지 않고 특히 사악한 말은 도통 말을 
듣지 않아서 가끔 두 마리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달리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마차는 길을 잃고 
인간 세상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인간은 모두 
혼란 속에서 자기만의 마차를 몰고 있으며 
사방에서 우리를 끌어당기는 힘을 
조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윌리엄 파워스의《속도에서 깊이로》중에서 - 


* 명료한 비유이지만 
어느쪽인지 답을 내리기 쉽지 않은 순간들이 
종종 있습니다. 옳은길이라 생각했지만 그저 
나를 위한 일을 포장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목표와 방향없이 말이 이끄는대로 따라가기도 
합니다. 어떤 길을 선택할지는 나의 몫입니다. 
고삐를 쥔 손에 힘을 주어 자기만의 마차를 
조화롭게 이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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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코드 맞추려, 검증안된 지역 유물도 '가야'
[국립박물관 '가야본성'展 학계 시끌] 

창녕 교동·부산 복천동 출토 유물, 가야 것이라지만 신라 것일 가능성 
가락국기 내용에 무리하게 짜맞춘 '흙방울' 유물 자문없이 버젓이 전시 
'파사석탑' 허 왕비가 싣고 왔다며 설화 속 인물이 역사적 사실로 둔갑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이 지난 2일 개막한 특별전 '가야본성―칼과 현'에 대해 학계가 들끓고 있다. 박물관이 올해 대표 전시로 야심 차게 준비한 기획전이자 1991년 열린 '신비한 고대왕국 가야' 이후 28년 만의 가야전으로 화제를 모은 전시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내세운 '가야사 복원'에 코드를 맞추려다 대참사가 벌어졌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①허구의 인물을 史實로

도입부터 문제다. 어두컴컴한 진입로를 지나 제일 먼저 만나는 유물이 지난 3월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흙방울이다. 당시 조사단이 "가야 건국신화 장면을 새긴 방울"이라고 대대적으로 공개했으나 학계에서 "그림을 가락국기 내용에 무리하게 짜맞춘 해석"이란 비판을 받았다. 대다수 가야사 전문가는 "문헌 연구자에게 자문 한 번 하지 않고 성급히 발표해 빚어진 해프닝"이라고 했다. 그런 방울을 고대가요 '구지가(龜旨歌)'와 함께 버젓이 전시했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가야본성―칼과 현’에서 재현한 ‘가야 무사상’. 박물관은 “철갑옷으로 무장한 가야 중장기병을 생생히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지만, 테마파크 같은 조악한 수준이란 평이다. /연합뉴스

5층으로 돌을 쌓은 파사석탑도 논란이다. 수로왕의 비(妃)인 허황옥이 아유타국에서 싣고 왔다고 '삼국유사'에 전하는 탑이다. 벽면엔 이런 설명이 붙었다. "수로는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과 혼인을 합니다. 이 만남은 기록으로 남은 최초의 국제결혼이자 다문화 가족의 시작입니다." 전문가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가야사 연구자 A씨는 "허황옥은 설화 속 인물일 뿐 실존 인물이 아닌데 박물관이 신화를 역사적 사실로 소개하고 있다"며 "국립박물관이 가장 하지 말아야 할 짓을 저질렀다"고 했다.

②검증 안 된 지역도 죄다 가야?

학계에서 논란 중이거나 검증 안 된 유물도 '가야'로 소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을 '비화가야'로 소개했다. 국내 가야사 연구를 대표하는 김태식 홍익대 교수는 "창녕 고분은 5세기 이후는 신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전시된 토기들은 가야가 아니라 신라 토기"라며 "박물관이 이런 설명을 충분히 넣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B교수도 "창녕 고분 유물 중 가야계라고 볼 수 있는 유물은 1%도 안 되고 99%가 신라"라고 했다. C교수는 "박물관이 주요 전시품으로 소개한 부산 복천동 금동관(보물 1922호)도 신라 유물"이라며 "예전엔 가야 금동관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으나 연구 성과가 쌓이면서 지금은 신라 유물로 보는 견해가 많다"고 했다.

가야사 연구자인 한 원로 교수는 "지자체들이 가야사 복원에 열을 올리면서 너도나도 가야라고 난리 치는 형국인데 국립박물관이 이를 거르지 않고 향토사 수준의 전시를 했다"며 "지자체마다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텐데 그 책임을 어떻게 지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 이에 대해 박물관 홍진근 고고역사부장은 "논란이 있는 유물이 분명 섞여 있지만 창녕이나 복천동 고분 등은 신라와 가야 유물이 혼재돼 두부 자르듯 명쾌히 구분되지 않는다"며 "넓은 의미로 가야를 해석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③전시 개념과 구성도 엉터리

"전시의 ABC도 안 갖췄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제가 '칼과 현'인데 정작 현(絃)에 대한 내용은 없다. 김훈 소설 '현의 노래' 문장을 전시장 벽면 곳곳에 붙여 놓은 수준이다.

전시 키워드인 '공존, 화합, 힘, 번영'에 대해서도 억지라는 평이 나왔다. 박물관은 "여러 가야가 함께 어우러져 살았고(공존), 수백년간 공존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가 철(칼)을 다루는 기술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B교수는 "가야는 평화롭게 공존한 게 아니라 개별 독립체 여러 개가 서로 우열을 다투고 각축하며 이합집산을 거듭해 나간다"며 "그걸 공존과 화합이라고 보는 건 시대착오"라고 했다. 그는 "가야권이 넓으면 무조건 좋은 줄 알고 막 나가는데, 냉정히 말하면 일제가 말한 임나권역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이라며 "고고학 연구자들이 그걸 자각조차 못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원로 교수는 "가야가 삼국에 미치지 못했다는 건 세상이 다 아는데 자꾸 과대포장하려다 빚어진 참사"라고 했다.

이 전시가 내년 일본으로 간다. 부산시립박물관(4월 1일~5월 31일)을 거쳐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7월 6일~9월 6일), 일본 규슈국립박물관(10월 12일~12월 6일)을 순회한다. 연구자들은 "1991년 가야전 이후 축적된 연구 역량을 보여줘야 하는데 신화 수준의 전시를 들고 가면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A10면

https://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19120600263&utm_source=urlcopy&utm_medium=shareM&utm_campaign=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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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제대로 해낼 확률이 100분의 1이라고 치자.
그 일을 100번 이상 할 의지가 있다면
결국에는 제대로 해낼 가능성에 접근하기 시작한 거야.
운 덕분이라고 해도 좋고, 끈기 덕분이라고 해도 좋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면 결국 해낼 수 있어.
- 알렉스 바나얀, ‘나는 7년 동안 세계 최고를 만났다.’에서 

끈기에 관한 명언 함께 보내드립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 (베이브 루스)
‘충분히 오래 매달리면 원하는 일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헬렌 캘러)
‘성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항상 한번만 더 시도하는 것이다.’ (토마스 에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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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무엇보다
사람을 만나는 공부입니다.
고대부터 근현대까지의 긴 시간 안에
엄청나게 많은 삶의 이야기가 녹아 있어요.
그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절로 가슴이 뜁니다.
가슴 뛰는 삶을 살았던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고민과 선택과 행동에 깊이
감정을 이입했기 때문이죠.

- 최태성의《역사의 쓸모》중에서 -


* 역사(History)는 이야기입니다.
나보다 먼저 산 사람들이 빚어낸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를 만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역사 공부입니다.
그의 삶이 이야기가 되고 역사가 된 사람들을 만나는 것,
그 만남을 통해 내 가슴이 뛰고 새로운 선택, 새로운
행동을 하게 되면 역사 공부를 잘 한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남으로써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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