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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이후 각방을
쓰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회사 동료나 중고등학교 동창들 가운데도
아내와 각방을 쓰고 있는 경우가 많다. 코골이
때문에 각방을 쓰는 경우도 많았고, 자녀들이
독립해 빈 방이 생기면서 각방의 조건이 갖춰져서
그런다고도 했다. 다만 각방을 쓴다고 하면 부부
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비쳐질까 봐 공개를
꺼리는 분위기는 있다. 하지만 술 한 잔
들어가고 누군가가 먼저 그 얘기를
꺼내면 갑자기 여기저기서
"나도" "나도"를 외친다.


- 임상수, 강은호의 《잠 못 드는 오십, 프로이트를 만나다》 중에서 -


* 나이가 들수록
각방을 쓰는 부부가 의외로 많습니다.
'사랑은 함께 나누고, 잠은 각자의 공간에서 자는 것이
편하다'는 말도 자주 듣습니다. 편한 잠자리에 익숙해져
대화도 사랑도 나누지 않게는 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중년의 부부는 함께 해온
세월의 교집합으로 더욱 깊은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도록
더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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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연필로 나무 한 그루 그리는 일이다
선 하나 그으면
앞서 그린 선이 지워진다
잎사귀 그리면 줄기가 지워지고
둥치 없어진 자리엔
흰 구름이 들어선다
무한정 그려도 제대로 그릴 수 없이
늘 한 군데가 모자란 짝짝이 눈이거나
콧구멍이 없는 기형의 얼굴,
못 갖춘 마디
마디와 마디 사이


- 김정숙의 시집 《구석을 보는 사람》 에 실린
  시 〈마디〉 전문에서 -

* 꽃을 떨궈야 열매가 달리고,
열매를 떨궈야 씨앗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가 소멸되어야 다른 하나가 탄생합니다.
선과 선, 마디와 마디 사이에 무궁한 그림이
펼쳐지고 자연의 원리가 작동합니다.
모든 것은 마디가 있고, 틈이 있어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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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을 바라봐 주는 대로
스스로를 바라봅니다.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존중, 그리고 보호와 편 들어주기가 있어야
아이는 비로소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그야말로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 정우열의 《나는 왜 내편이 되지 못할까》 중에서 -


* 삶은 꽤나 심오합니다.
그 심오함이 부모와 자식 간에도 늘 존재합니다.
희로애락이 끊임없이 춤을 춥니다. 존경받는 부모,
사랑받는 아이, 화목한 가정을 꿈꾸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수록 부모의 자녀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존중, 자녀의 부모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존경, 모든 것을
넘어서는 최고의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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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통을 겪는 모든 사람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벌을 받고
있는 것인가? 아무 잘못 없어 보이는 사람이
왜 저런 끔찍한 괴로움을 겪어야 하는가?
대체 이 세상에서는 왜 악과 불의와,
도무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이 존재하는가?


- 송민원의 《지혜란 무엇인가》 중에서 -


* "왜 이유없는 고통이 존재하는가?"
오랜 인류 역사에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하늘에 묻고 울부짖었던 절규의 물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인류 중에 그 누구도 끝내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다만 오늘도 그 답을 찾아
길을 갈 뿐입니다. 고통 속에서도
자기 길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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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좋아한다.
이렇게 말하면 얼마 전까지는
"뭐야? 엄청난 나르시시즘인데!",
"아, 기분 나빠!"라는 식으로 밉상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최근 자기긍정감이라는
말이 커다란 붐을 일으켜 본인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게 됐다.


- 요시카와 미쓰히데의 《나는 매일 남이 버린 행운을 줍는다》 중에서 -


* '자기 사랑'은
이기적인 것이 아닙니다.
나는 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가는가?
이 물음의 답을 찾으려 할 때 꼭 거쳐가야 할
과정입니다. 내가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어떤
답도 무용지물일 뿐입니다. 생애 마지막까지
나와 함께 할 이는 바로 나입니다.
영원한 동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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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 발, 또 한 발,
주문을 외우듯 신체가 움직이는
순간에만 몰입하면서 에너지를 쓰다 보면
하루 동안 피로와 불안한 마음도 평온해질 것이다.
단단하게 다져진 몸과 마음으로, 당신이 하고 싶고
좋아하는 모든 일들을 포기하지 않고
쭉 이어나가기를 응원한다.
"계속해보죠, 남는 게 체력이니까!"


- 정김경숙의 《계속 가봅시다 남는게 체력인데》 중에서 -


* 걷기 하나만 잘 반복해도
튼튼하고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 결심과 꾸준함입니다.
처음 마음먹은 것을 꾸준히 계속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체력이 좋아집니다. 여기에
명상이 더해지면 금상첨화입니다. 걷는
순간순간에 몰입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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