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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둑 하나밖에 모른다.
만 다섯 살 때 아버지 손에 이끌려
목포 유달기원의 문턱을 넘었던 그날부터
환갑이 훌쩍 넘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내가
아는 건 오로지 바둑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인생을 모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바둑밖에 몰랐지만 그 안에서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경험했고, 희망과 절망,
성공과 실패, 음모와 배신까지도
경험했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


- 조훈현의《조훈현, 고수의 생각법》중에서 -


* 바둑 하나밖에 몰라도
그 바둑 하나로 최고 정상에 오르면
모든 것이 통합니다. 세상의 이치, 삶의 애환,
사람의 관계, 성공의 비결, 그 모든 것에
통달합니다. 바둑 하나로 얻은 지혜가
많은 사람들의 인생길을 밝히는
빛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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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걸음이 느린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소는 절대로 뒷걸음질 치지 않거든요.
그리고 오래 갑니다.
오래가는 것이 결국에는 가장 빨리 가는 것임을
우리 직원들은 항상 명심하고 있습니다.
- 윤동한 한국 콜마 회장



윤회장은 ‘우직한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우보천리(牛步千里)를 좌우명이자 경영철학으로 삼고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당장의 이익이 아닌 10년-20년을 내다보는 삶,
좌고우면하지 않고 나만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는 삶,
우직하고 정직한 우보천리의 삶을 살아가는
개인이나 기업이 많아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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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티 없이 순수하고
개념과 관념들로 가득 차 있지 않으면
자연스레 기도하는 법을 알 수 있습니다.
가끔씩 아무 생각도 없고 대책도 없을 때,
밧줄 끝에 간신히 매달린 것 같을 때
우리는 진정한 기도를 하게 됩니다.


- 아남 툽텐의《티베트 스님의 노 프라블럼》중에서 -


* 밧줄 끝에 매달렸다가
기적처럼 살아난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절망의 끝자락에서 마지막으로 매달릴 수
있는 것이 기도입니다. 진정으로 기도하면
간신히 매달렸던 밧줄이 사실은 나를 살리는
생명줄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기도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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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징검다리다.
밥은 사십오 년. 길고 길게 연결되어온
내 호흡이 지나온 길이다. 숨 앞에
밥을 놓고 밥의 길을 더듬어보면
차고 따뜻하고 아득하다.


- 함민복의《미안한 마음》중에서 -


* 검정 뚝배기에 고추장 풀고
감자 홍당무 뚝뚝 썰어 자글자글 끓여놓고
별빛 아래 마당에서 손녀딸을 기다리시던 우리 할머니.
오늘 해지는 길에 찬바람이 불어 그 달큰했던 맛을
떠올려 봅니다. 입에 침이 차오르던 할머니의 밥!
그 징검다리를 건너며 자랐던 지난 세월이
어느새 아득하여 눈물로 고입니다.
따뜻한 감사의 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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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자신을 성공시킨 바로 그 요인에 의해 실패한다.
특정 분야에서 너무 성공하다 보면 거기에 과도하게 집착해
새로운 적(敵)의 등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니 느끼지 못한다기보다
의도적으로 느끼지 않으려 한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라
`성공이 실패의 아버지`가 되는 셈이다.
- 김형태 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



김원장은 ‘계속 성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수로가 생기기 때문에 물줄기를 억지로 바꾸지 않는 이상
기업은 파인 수로를 따라 흘러갈 수밖에 없다’는
‘수로 내기(canalization)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나 스스로 미래의 적을 내 안에서 키워
그 적이 나를 잡아먹게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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