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을 타고 넘는 넝쿨
담을 타고 넘는 넝쿨 문은 분명히 닫혔지만 넝쿨은 담을 타고 넘는다. 저주스런 의존상태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한가지뿐이다.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주적 연을 의식하는 것이다. 모든 존재가 제 방식대로 인생이라는 어려운 항해를 헤쳐나간다. 성공을 얻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고개숙여 경의를 표하는 것은 인간의 가장 깊은 내면에 가장 비밀스레 자리한 희망과 격정을 향해서다. - 크리스티안 생제르의《그대, 참 눈부시다》중에서 - * 원하지 않은 때에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난 듯한 그런 운명적인 시간을 지날 때가 있습니다. 그때 내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간절한 희망의 샘물이 그 운명적인 큰 방향을 바꿀 수 있을까요? 모두가 닫혔다 고개를 설레설레 저을 때도 마음 속으로 담을 타고 넘는 넝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