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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회현상이 그러하듯,
여론은 손에 잘 잡히지 않고 증명하기도
쉽지 않다. 시민들 사이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공중의 의견'이라니, 얼마나 실체 없고 이리저리
끼워 맞추기 쉬운 말인가. 여론 조사 기관이 있다지만
모든 사안에 대해서 수치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언론은 이렇듯 보이지 않는 여론에
이끌리고 여론을 밀어
움직이는 매체다.


- 김인정의 《고통 구경하는 사회》 중에서 -


* 여론의 계절입니다.
여론에 일희일비하고 여론을 끌어올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여론 조사 기관도
도처에 우후죽순처럼 생겨 '여론'을 경쟁 상품의
하나로 전락시킵니다. 중요한 것이 언론의
역할인데, 언론마저 신뢰를 잃고 있어
걱정입니다. 여론조사도 언론도
신뢰를 잃으면 헛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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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후회의 노예! 
그렇다면 젊은이는 꿈의 노예! 
나이를 먹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젊은이는 바쁘다. 나는 더 이상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 이 뜰에 있으면서 이 뜰의 
계절 곁에 바싹 머물고 싶다. 


- 다부치 요시오의《다부치 요시오, 숲에서 생활하다》중에서 -


* 봄이 오는가 싶더니 
훌쩍 초여름으로 건너가는 느낌입니다. 
젊은이만 바쁜 게 아니라 계절도 바쁜 모양입니다. 
바쁜 계절 따라 시간을 흘려보내는 후회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뜰 안에 가득한 봄바람 곁에 
오래 머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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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라는 말은

'절부지節不知'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한마디로 계절을 모른다는 뜻이다. 농사는 

시기를 놓치면 1년을 망치기에 우리 조상들은 

철을 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구분하는 일. 철에 맞춰 심어야 할 때 

심고, 가꾸고, 거두는 일은 

중요한 지혜였다. 



- 정희재의《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중에서 - 



* 철을 모르면

패션 감각을 잃어 버립니다.

봄에 여름 옷을 입고, 여름에 겨울 옷을 입습니다.

때를 모르니 웃어야 할 때 울고, 울어야 할 때

웃고 다닙니다. 씨앗을 심고 거두는 때를

정확하게 알아야 지혜로운 인생의

농사꾼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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