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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미국처럼
인종이나 성적 지향 등에 따라
소수집단이 생기는 경우가 드문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자신만의 관점에 따라
다른 사람을 차별하는 사람도 많다. 게다가
하나의 교실 안에 각 가정의 가치관이 모두
모인다. 수업 중에 아이들이 보이는 반응은
가정에서 부모가 보이는 반응이나 관점과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을
교사들은 알고 있다.


- 송은주의 《다시 일어서는 교실》 중에서 -


* 아이가 하는 말을 들으면
그 집안 어른의 수준과 성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말을 배우고 문장을 구사할 즈음 마치 리트머스
시험지처럼 주변 어른의 언행이 그대로 배어 나옵니다.
말투, 억양, 톤, 내용까지 너무 닮아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란 말이 수긍이
됩니다. 학교 교실이라는 공간 이전에
가정 공동체가 갖는 교육 효과는
참으로 지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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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하루에 삼백 번을 웃지만
어른은 겨우 다섯 번 웃는다는 말이 있다.
유년기와 성년기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지기에
우리는 그렇게 진지해지는 것일까? 미국의 코미디언
제리 사인펠드는 별 목표나 계획 없이 흐트러진 시간을
'쓰레기 시간'이라고 부르면서, 그러나 그 시간이야말로
자신에게 소중하다고 말한 적 있다. 어쩌면 우리도
그렇게 쓰레기 시간을 보낼 때 오히려 일에
유년기의 활기와 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모른다.


- 브라이언 키팅의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 중에서 -


* 아이들은 선입견이 없습니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봅니다. 웃음도
많습니다. 개똥이 굴러가도 깔깔대고 웃고, 낙엽이
구르면 구르는 대로 대굴대굴 웃습니다. 하지만 나이 든
어른들은 다릅니다. 자신이 쓴 안경 너머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기 가치관에 비추어 판단하기 때문에
순수함을 쉬 잃고 웃음도 잃어갑니다. 동심으로
돌아가, 삼백 번까지는 아니어도 몇십 번이라도
웃음을 되찾으면 본인에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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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 교육에서는
'아이들에게 잠이 최고의 의사'라고 한다.
충분히 자는 동안 아이 마음에서 낮 동안 풀지
못했던 마음의 꼬임이 풀리고 들숨과 날숨의 호흡이
편해지면서 다시 균형을 찾게 된다는 의미다. 비단
발도르프 교육뿐이랴, 어느 육아서나 건강 서적을
봐도 잠을 잘 자는 것이 건강의 기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천하느냐 여부가
중요하다.


- 이소영의 《엄마표 발도르프 자연육아》 중에서 -


* 나이든 성인은
마음이 불편하면 숙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눈물이 가득 맺혀 속울음을
울면서도 잠을 잘 잡니다. 그렇게 푹 자고 나면
해말갛게 씻긴 얼굴로 무엇때문에 울었는지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잠은 치유입니다. 인지학을 창시하고
발도르프 교육을 제창한 루돌프 슈타이너는
잠은 매일 우리가 고차원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힐링과 충전의 장이라 했습니다.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잠은
최고의 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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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창의성을
키우려면 뭘 가르쳐야 하죠?
추천할 만한 교육센터가 있나요?"
창의성은 절대로 아이에게 무언가를
주입하는 식의 교육으로 기를 수 없습니다.
오히려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의 창의성 계발을
저해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고 '진정한' 창의성을 펼치면서 사는 아이가
되길 바란다면, 많은 것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 이화선의《지금 시작하는 생각 인문학》중에서 -


* 창의성을 키우는 것.
앞으로 펼쳐질 미래 교육의 핵심입니다.
지금까지의 주입식, 암기식, 서열식 교육으로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우기 어렵습니다. '많은 것들과
관계를 맺는' 교육이어야 합니다. 다양한 경험, 다양한
사고, 다양한 만남 속에서 자발적인 동기 부여가
생겨날 때 창의성은 저절로 뒤따라 옵니다.
한 아이의 기발하고 창의적인 생각이
미래의 세상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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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어른은
아이가 만나는 작은 지구다.
나보다 2~3배 큰 어른이 무릎을 꿇고
시선을 맞춰줬을 때, 존댓말로 인사를 건네줬을 때,
큰 손과 너른 품으로 안아줬을 때, 어떤 어른을
만나느냐, 어른에게 어떤 환대를 받느냐는
아이가 어떤 세상을 만나느냐와 같다.
어른이 돼보니 어린이였던 내가
얼마나 귀했는지 알 것 같다.


- 김혜민의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중에서 -


*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만나는 어른은 당연히 부모입니다.
부모 밑에 자라면서 많은 '어른'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어른들로부터 어떤 대접을 받고 자랐느냐에 따라
아이의 삶이 바뀝니다. 아이들에게 던지는
질문 하나, 눈빛 하나에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깊은 사랑과 존중이
듬뿍 담겨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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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가 되려면
아이가 성장하는 시기마다
적당한 시점에 아이의 손을 놓아줄 수
있어야 한다. 아이가 자신이라는 집을 지을 때
부모는 시멘트에 섞인 물과 같다. 부모가 끝까지
남아서 챙겨주고 간섭하고 함께 하겠다고 하면
과연 어떤 집을 만들 수 있을지, 과연 그 집이
완성될지 걱정스럽다. 벽돌에 바른 시멘트의
물이 적당한 시점에 증발해야 그 벽돌이
단단하게 서로 밀착되고 하나의
벽으로서 또 집으로서 완성된다.


- 김정국의 《세상 모든 엄마에게》 중에서 -  


* 어디 아이뿐이겠습니까.
모든 관계가 그럴 것입니다.
스스로 설 수 있게 지혜롭게 선을 그어야
합니다. 선을 긋는 가장 적당할 때, 그 '때'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맹금류가 둥지 밖으로 아기새를
밀어내듯 걱정을 눌러두고 믿음으로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좋은 부모의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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