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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관계는
결코 언제나 일치함을 의미하지도,
언제나 한마음인 것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그런 관계는 꼭두각시 관계밖에 없다. 진실한
관계는 내 느낌이나 생각 그리고 주장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도 상대로부터 배척받거나 버림받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진 것을 의미한다. 조금 불편한
상태가 온다고 해도 그것이 근본적인 사랑을
절대 위협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양쪽이 가지는 것이다.


- 공지영의《수도원 기행2》중에서 -


* 사람 사이에
진실한 관계를 갖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늘 절감합니다.
서로 자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도
아무 허물이 없는 관계, 어쩌면 가장 성숙하고
진실된 관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속에서
오는 충만감과 행복감이 더 깊고
편안한 관계로 이끌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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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함께 죽으리라.
내 속의 죽은 자가 죽지 않도록,
나로 하여금 처음으로 죽지 않기를 바라게 한
사람은 이 외할아버지였다. 그 후로 떠나가버린
수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은 무덤이 아니라
내 기억 속에 묻혔으니, 내가 죽지 않는 한
그들도 계속해서 살아가리라는
사실을 나는 안다.


- 니코스 카잔챠키스의《영혼의 자서전》중에서 -


* 너무 아픈 4월입니다.
영문도 모른 채 떠나보낸 수많은 생명,
하물며 1년이 되도록 어둡고 차디찬 바닷속
피붙이를 속절없이 기다리는 가족들이 아직 있습니다.
살아 있는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살아 있는 우리
모두가 그 여한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별이 된 생명들이 가족들과 계속해서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 기억 속에
늘 살아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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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고,
악한 일을 생각하면
나쁜 결과를 불러일으킨다.
선한 일을 생각하면 기쁜 일이 찾아오고
나쁜 일을 생각하면 꺼림칙한 운명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이 진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마찬가지다.


- 이나모리 가즈오의《사장의 도리》중에서 -


* 심은 대로 거둡니다.
동서고금 만고의 진리입니다.
오늘 내가 거둔 것은 과거 내가 뿌린
씨앗의 열매일 뿐입니다. 꺼림칙한 씨앗이
꺼림칙한 열매, 꺼림칙한 운명을 안겨줍니다.
개인의 차원을 넘어 공동체의 운명까지
탁하고 꺼림칙하게 만듭니다.
'사람의 도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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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은 자유다. 왜냐하면
 현대라는 악명 높은 불확실성의 세계에서는
 갈등을 통해 비로소 의견의 다양성과 각기 다른
 인간들의 이해관계와 희망이 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랄프 다렌도르프 (구나르 미하엘, ‘중역의 리더십’에서 인용)

 

갈등 전문가인 게그하르트 슈바르츠는
 갈등이 “차이를 줄여주고, 변화를 보장하며,
공통점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갈등을 회피하려 하지만,
조직에서 갈등은 생기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회피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결코 아닙니다.
갈등의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고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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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지만
때를 밀어주는 엄마의 등은 변함이 없다.
나는 머리 모양을 매일 바꾸지만
그 독한 냄새의 파마머리는 변함이 없다.
나는 짜증이나 낼 때야 주름이 보이지만
엄마의 이마에는 매일 하나씩
주름이 늘어난다.


- 정지아의《사월의 편지》중에서 -


* 단원고 2학년이던
고(故) 정지아 학생이 생전에 남긴 글입니다.
아마도 지난 1년 엄마는 송두리째 변했을 것입니다.
엄마의 등은 더 굽어져 오그라붙었을 듯하고,
엄마의 파마머리는 완전히 풀어졌을 듯하고,
엄마의 주름은 더 많아져 셀 수조차 없을
듯합니다. 마음에 쌓인 새까만 숯검정은
이미 석탄처럼 변했을 것입니다.
"어머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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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완벽한 사람보다
 약간 빈틈 있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
실수나 허점이 오히려 매력을 더 증진시킨다.
이를 ‘실수효과’라 한다.
- 캐시 애론슨

 


‘인간에게 완벽을 바라는 것은
 인간이기를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
실수란 불가피한 것이다.
그러니 솔직하게 인정한 뒤,
밤에 발 뻗고 편히 자는 편이 낫다.
때로 실수하고 그것을 인정하는 불완전한 존재여서
 좋은 점이 또 있다.
남들이 나의 불완전함을 알면 기뻐한다는 사실이다.’
노먼 커즌즈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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