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은 세상으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다. 그것은 세상 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미소 지을 수 있는 방법이다. 웃으며 세상을 만나는 가운데 마음의 고통도 치유될 수 있다. - 김수병의《마음의 발견》중에서 - * 세상에서 열심히 살려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야 합니다. 열심히 사느라 지쳤을 때 새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그 에너지로 다시 세상에 들어가 더 열심히 살기 위해서, 삶에서 멀리 벗어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으로 건강하게 돌아오기 위해서 하는 것이 명상입니다.
내가 제일 예뻤을 때 거리들은 와르르 무너져내리고 난데없는 곳에서 푸른하늘 같은 게 보이곤 했다 내가 제일 예뻤을 때 나는 너무나 불행했고 나는 너무나 안절부절 나는 더없이 외로웠다 - 이바라기 노리코의 시《내가 제일 예뻤을 때》(전문)에서 - * 아기를 사랑하면 모든 순간이 다 예쁘게 보입니다. 그가 울어도 예쁘고 웃어도 예쁩니다. 넘어져도 예쁘고 일어서 걸어도 예쁩니다. 자기를 사랑하면 인생의 모든 순간이 다 아름답습니다. 한 순간의 절망, 이내 지나갈 불행 때문에 그 찬란한 순간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지나쳐 버렸을 뿐입니다.
우리 자신 속을 깊이 들여다볼 때 우리는 그 안에서 꽃과 쓰레기들을 함께 본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정원사가 거름을 꽃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듯이 우리 또한 분노와 미움 우울증과 차별심을 사랑과 이해로 탈바꿈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명상이 하는 일이 그것이다. - 틱낫한의 《마음을 멈추고 다만 바라보라》 중에서 - * 살아가면서 좋고 나쁜 생각들이 수없이 스쳐 지나갑니다. 자신도 모르게 마음 깊은 곳에 쌓여있는 쓰레기를 발견했을 때 깊은 호흡을 해야 합니다. 깊은 호흡은 명상의 길로 이끌어 줍니다. 우리의 마음이 사랑과 이해가 가득찬 맑은 꽃으로 피어나는 방법입니다.
딱딱하게 굴면 손님이 끊긴다. 딱딱한 이빨보다는 부드러운 혀가 오래 남는다. 무엇이든 부드러워서 나쁜 것은 없다. 흙도 부드러워야 좋다. 겉흙이 딱딱하면 물과 공기가 흙 속으로 잘 들어가지 못한다. 속흙이 딱딱하면 뿌리가 뻗는데 힘을 너무 소모해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한다. - 이완주의《흙을 알아야 농사가 산다》중에서 - * 차가우면 딱딱해집니다. 싫어하고 미워하면 더 딱딱해집니다. 잘 분노하고 부정적이면 뿌리까지 굳어집니다. 흙이 그렇듯 사람도 부드러워야 좋습니다. 따뜻해야 비로소 부드러워집니다. 사랑해야 따뜻해집니다.
한꺼번에 많이 먹는 밥은 체하게 마련이고, 급하게 계단을 두 개씩 올라가다 보면 금방 다리가 아파 얼마 못 가고 포기한다. 모든 이치가 다 똑같다. 차근차근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면 벌써 내 수준은 저만큼 가 있다. 이것이 바로 노력하는 사람과 안 한 사람과의 차이이며 이것이 바로 공부였다. - 김규환의《어머니 저는 해냈어요》중에서 - * 급할수록 천천히 가야 합니다. 조급해지면 실수를 하거나 사고나기 쉽습니다. 우리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방향을 잘 정하고 차근차근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가면 됩니다. 꾸준한 것,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참 공부입니다.
나 역시 잘하고 있을 땐 요란하고 화려한 응원을 받고 싶지만 요즘처럼 기분이 가라앉거나 풀이 죽어 있을 때는 그냥 옆에 있어주는 응원, 따뜻하게 손잡아주는 응원 그리고 가만히 안아주는 응원, 그런 조용한 응원을 받고 싶다. - 한비야의《그건, 사랑이었네》중에서 - * 울고는 싶은데 울 수 조차 없을 때가 있습니다. 골방에 들어가 울음을 삼키고 가까스로 몸을 추스리는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런 순간에 누군가 조용히 다가와 손을 잡아 일으키면 그보다 더 큰 응원이 없습니다. 그 한 사람이면 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