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젊음과 청춘은 다른 거야. 시간이 지나면 더 확실해져. 젊음은 꽃병에 들어 있는 꽃이라서 시간이 지나면 시들어 버리지만 청춘은 시간이 지나도 가슴에 남는 푸른 봄이거든. 이제부터 청춘으로 가는 길을 모색해 봐. 너의 젊음은 아직 많이 남았잖아. - 오선화의《야매상담》중에서 - * 나이들면 젊음은 사라집니다. 몸은 늙고 흰머리에 주름은 깊어갑니다. 그러나 청춘은 사라지거나 늙지 않습니다. 젊은 꿈, 젊은 생각, 젊은 사랑에 시간을 맡기면 나이가 들수록 더욱 푸르른 청년의 기백, 만년청춘으로 살 수 있습니다. 젊음은 가고 청춘은 옵니다.
힘이 들어간 눈에 힘을 빼니 뚜렷하게 보이던 편견이 사라졌다. 힘이 들어간 어깨에 힘을 빼니 매일같이 나를 누르던 타인의 기대와 관심에서 가벼워질 수 있었다. 채워 넣기에 급급했던 삶이 비워내는 삶으로 바뀌니 발걸음부터 가벼워졌다. 작은 여유와 쉼이 내 삶을 바꿔주었다. - 신옥철의《천만 명이 살아도 서울은 외롭다》중에서 - * 천근만근 발걸음이 무거울 때가 있습니다. 걷기도, 앉기도, 눕기조차도 힘들 때가 있습니다. 힘을 빼고 잠시 숨을 돌리라는 신호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발걸음을 가볍게 하라는 신호입니다. 솜털 만한 작은 여유가 하루 일상에 생기를 줍니다. 삶이 바뀝니다.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으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 오르텅스 블루의 시《사막》(전문)에서 - * 때때로 사막에 서 있을 때가 있습니다. 주변엔 검은 모래뿐 아무것도 없는 절대고독의 외로운 순간이 찾아옵니다. 다시금 나와의 싸움이 시작되는 깊은 기도의 시간입니다.
"뚜껑을 덮고 나면 가마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내 손을 떠났다는 걸 깨달아야 해요. 인생에서 나에게 찾아오는 기쁨과 슬픔은 고를 수 없죠." 아우구스티노 수녀님이 빙그레 웃으셨다. "여기에 오래 있다 보면, 수많은 기쁨과 슬픔을 보게 됩니다. 인생에 보장된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하지만 기쁨과 슬픔도 모두 선물입니다." "도자기처럼 인생도 원하는 두께가 되려면 시간이 걸리는 법이죠." - 존 쉴림의 《천국에서 보낸 5년》 중에서 - *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실패만 남을 때가 있습니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은 저만 그렇지는 않겠지요. 이 책에서 서른한 살의 존은 정규교사가 되려고 3년을 기다리지만 계속 임시교사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어느 추운 날, 오래된 도자기 공방에서 노수녀님을 만나..
당신의 오늘과 나의 오늘이 얽혀 있다면 그건 사랑. 당신의 내일과 나의 내일이 얽혀 있다면 그건 행복. 당신의 내일과 나의 내일이 닮아 있다면 그건 축복. - 이애경의《나를 어디에 두고 온 걸까》중에서 - * 아리송하지만 재미있는 글입니다. 표현이야 어찌되었건 뜻은 분명합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당신과 나 사이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는 뜻입니다. 사랑도, 행복도, 축복도 당신과 나의 삶 속에 녹아 있습니다.
모든 국가는 스스로 살아남아야 한다. 70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는 글로벌 리더가 사라진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 세상은 과도기에 접어들었고, 격변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지도자들은 정치적, 경제적 힘을 넘어 더 많은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특히 예기치 못한 곳에서 터져 나오는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민첩성과 적응력, 위기관리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이언 브레머의《리더가 사라진 세계》중에서 - * 리더가 사라졌다는 것은 중심과 방향을 잃었다는 뜻도 됩니다. 배가 방향을 잃으면 파도 따라 바람 따라 표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의 그리스 사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찌하다가 저 지경에 이르렀는지 깊이 들여다보아야 할 무서운 반면교사입니다. 우리도 스스로 살아남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