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지만,
아이에게 그냥 뭔가를 가르치는 것보다
소크라테스에 관한 소소한 일화들을 들려주는
것이 훨씬 더 큰 효과가 있었다. 그런 일화들은
현명하게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보도록
자극을 주었다.
- 도널드 로버트슨의《로마 황제처럼 생각하는 법》중에서 -
* 모든 아이를
소크라테스로 키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에 관한 소소한 일화들을 들려줄 수는
있습니다. 그 소소한 일화가 아이들의 지적 감각을
일깨워 보다 더 현명하게 키워낼 수 있습니다.
말로 가르치는 것보다 삶으로 보여줌으로써
스스로 깨달아 알게 하는 것이
진정한 스승입니다.
아침편지
- 아이를 현명하게 키우려면? 2022.11.07
- 몸으로 읽는다 2022.11.07
- 심각성 2022.11.07
- '적정 긴장' 2022.11.03
- 편가르기 2022.11.02
-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었다 2022.11.01
아이를 현명하게 키우려면?
몸으로 읽는다
알았으면 행해야 한다.
내가 깨달은 바를 삶 속에서 살아낼 때
내가 새긴 그 문장을 비로소 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그것이 진정 몸으로 읽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책을 읽고 문장을 기록하고
거듭 종이 위에 손수 새기는 것은
그 첫 번째 걸음일 것이다.
- 박웅현의《문장과 순간》중에서 -
* 사람은 책을 읽습니다.
책을 읽는 것은 정보나 지식을 얻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입니다. 책에서 발견한
문장은 눈으로 읽고 손으로 적고 그대로 삶으로 살아낼 때
온전하게 자신의 것이 됩니다. 이것이 책을 몸으로
읽어내는 것입니다. 이런 몸 독서가 우리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삶을 지혜롭고
풍요롭게 합니다.
심각성
모든 내부 문제는
암과 같아서 초기에는 드러나지 않고,
구성원들은 그 심각성을 잘 느끼지 못한다.
시스템이 완전히 곪아 복구가 불가능할 때가
되어서야 깨닫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사태를
두고 마치 우연에 의해 일어난 재해인 양 말했고
이 일을 계기로 뭔가 획기적인 개선이 있을 것처럼
굴었다. 하지만 우리 팀 대부분의 의견은 같았다.
'터질 일이 터진 것뿐이다' 그것이 우리가
보는 명확한 현실이었다.
- 이국종의《골든아워 2》중에서 -
* 가장 위험할 때는 언제인가.
심각성을 느끼지 못할 때입니다.
시스템이 망가지고 곪아 터진 다음에야
심각성을 알아차린다면 그때는 이미 늦습니다.
더 위험한 것은 일이 터진 다음에도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한데 시간이 지나면서 흐지부지되다 보니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암도 초기에 대처해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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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긴장'
정신의학에선
'적정 긴장'이란 말이 있다.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는
적정한 수준의 긴장은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불안이 에너지란
의미도 여기서 비롯된다.
- 이시형의《걸어가듯 달려가라》중에서 -
* '적정 긴장'이란 말이
새삼 매우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너무 많이 긴장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너무 풀어져 안이한 상태는 더 안 좋습니다.
적정한 정도의 긴장을 팽팽하게 유지해야 개인도
기업도 성공할 수 있고, 국가 공동체도
건강하게 존속할 수 있습니다.
편가르기
우리 인간은 참 편을 가르고
상대편에게는 빗장 걸기를 좋아하네
경계를 짓고 울타리를 치는 일들이
언제부터 생겨났을까? 아마
인간 삶의 자리 태초부터
아니었을까?
- 김성호, 류해욱 신부의 연작시집 《햇살 속 그리움 그리고
영성》에 실린 시 <고개 숙인 벼들을 바라보며> 중에서 -
* 인간의 역사 속에
'내 편' '네 편'은 언제나 존재했습니다.
오늘도 편가르기는 피할 수 없는 인간사입니다.
그러나 너도 나도 하나가 되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큰 어려움을 당했을 때입니다. 일단 뭉쳤다가
다시 갈라서도 늦지 않습니다.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었다
가끔 나는 생각했다.
내가 그 조기 신호를 조금만
더 진지하게 생각했다면, 그렇게
가벼이 넘겨버리지 않았다면,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결국 귀를 틀어막은
내 선택의 대가는 비쌌고, 나는 그 값을
참으로 호되게 치렀다.
- 노라 마리 엘러마이어의《나는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중에서 -
* 모든 일에는
'조기 신호'가 있습니다.
경악할 만한 대형 참사도 반드시 '전조'가 있습니다.
타성에 젖어 있으면 보이지 않습니다. 보였어도
'괜찮을 줄 알았다'며 무심히 지나치고 맙니다.
그 대가는 너무도 비싸고 참혹합니다.
'조기 신호'만 제대로 작동했으면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