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나라 고대 불교조각을 생각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주제 가운데 하나인 ‘반가사유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 합니다. 반가사유상이란 불교의 기본적인 수행 자세인 결가부좌(結跏趺坐)에서 한쪽 다리를 내려뜨린 ‘반가부좌(半跏趺坐)’ 자세를 하고, 오른손을 살포시 뺨에 댄 채 ‘깊은 생각에 잠긴[思惟]’ 모습을 한 상을 뜻합니다. 이렇게 존재의 이름이 아닌 자세의 특징으로 반가사유상을 일컫는 까닭은 여전히 반가사유상의 존명(尊名)을 둘러싼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많은 연구자들은 반가사유상이 태자 혹은 미륵보살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둘 다 미래에 부처가 될 존재로서 인간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금동으로 만든 반가사유상은 약 70점 정도가 알려져 있으며, 그 가운데 20점 가량이 우리나라에 전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사유의 방’ 에 전시 중인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포함하여, 이곳 불교조각실에서도 반가사유상 세 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그림 1, 2). 세 점 모두 지금으로부터 1,400여 년 전인 삼국시대 7세기 무렵의 작품으로 정확한 제작 시기나 제작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오늘 이 시간을 통해서 세 반가사유상이 지나온 1,400년 동안의 사유의 시간에 대해서 같이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바다는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을 절대 멈추지 않는데요. 북극 지방에서 천천히 내려오면서 일부는 얼음이 되고, 일부는 소금기를 더 머금고 차가워져서 아래로 가라앉기도 하고요. 이렇게 바다가 세계를 도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알아요?" "얼마나 걸리는데요?" 그가 나를 놀리는 게 분명했지만 기분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웃어 보이면서 말했다. "천 년이요."
- 샬롯 매커너히의 《마이그레이션》 중에서 -
* 바다가 세계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이 어찌 천 년씩이나 되겠습니까. '천 년의 세월'은 쉬이 다다랄 수 없는 영겁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천 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 년 같다'는 말도 있듯이 시간의 범주를 넘어서는 개념도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변화무쌍한 양태도 그 한 보기입니다. 천 년 걸릴 것 같은 일도 하루아침에 이뤄지고, 하루면 될 일도 천 년이 걸립니다.
그녀는 길에서 남자를 부른다 She calls out to the man on the street
"선생님, 저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Sir, can you help me?
추워서 잠잘 곳이 없어 It's cold and I've nowhere to sleep
혹시 알려주실 수 있는 곳이 있나요?" Is there somewhere you can tell me?" 그는 계속 걸어가며 뒤돌아보지 않는다 He walks on, doesn't look back
그는 그녀의 말을 못 들은 척한다 He pretends he can't hear her
그가 길을 건너자 휘파람을 불기 시작한다 Starts to whistle as he crosses the street
거기 있는 게 부끄러울 것 같아 Seems embarrassed to be there 오, 다시 생각해 보세요. 왜냐하면 오늘은 당신과 내가 천국에 있는 또 다른 날이니까요 Oh, think twice, 'cause it's another day for you and me in paradise
오, 다시 생각해 보세요. 왜냐하면 오늘은 당신에게 또 다른 날이니까요 Oh, think twice, 'cause it's another day for you
당신과 나는 천국에 있어요 You and me in paradise 생각해 보세요 Think about it 그녀는 길에서 남자를 부른다 She calls out to the man on the street
그는 그녀가 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He can see she's been crying
그 사람 발바닥에 물집이 생겼어요 She's got blisters on the soles of her feet
그녀는 걸을 수 없지만 노력하고 있어요 She can't walk but she's trying 오, 다시 생각해 보세요. 왜냐하면 오늘은 당신과 내가 천국에 있는 또 다른 날이니까요 Oh, think twice, 'cause it's another day for you and me in paradise
오, 다시 생각해 보세요. 오늘은 당신에게 또 다른 하루일 뿐이에요 Oh, think twice, it's just another day for you
당신과 나는 천국에 있어요 You and me in paradise 생각 해보세요 Just think about it 오 맙소사,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나요? Oh Lord, is there nothing more anybody can do?
오 맙소사, 당신이 할 수 있는 말이 있을 거에요 Oh Lord, there must be something you can say 그녀의 얼굴 주름을 보면 알 수 있죠 You can tell from the lines on her face
그녀가 거기에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You can see that she's been there
아마 여기저기서 옮겨왔을 거야 Probably been moved on from every place
왜냐면 그녀는 거기에 어울리지 않았거든 'Cause she didn't fit in there 오, 다시 생각해 보세요. 왜냐하면 오늘은 당신과 내가 천국에 있는 또 다른 날이니까요 Oh, think twice, 'cause it's another day for you and me in paradise
오, 다시 생각해 보세요. 오늘은 당신에게 또 다른 하루일 뿐이에요 Oh, think twice, it's just another day for you
당신과 나는 천국에 있어요 You and me in paradise 생각 해보세요 Just think about it
음 Mhm
생각해 보세요 Think about it 너와 나에겐 천국에서의 또 다른 하루일 뿐이야 It's just another day for you and me in paradise
너와 나에겐 천국에서의 또 다른 하루일 뿐이야 (낙원 천국) It's just another day for you and me in paradise (para-paradise)
파라다이스 Paradise
아, 생각해 보세요 Ooh, just think about it
파라다이스 Paradise
생각해 보세요 (파라다이스) Just think about it (para-parad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