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도 수업료가 있다. 귀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하고 기약이 없는 인내를 해야 할 때도 있다. 대가를 크게 치를수록, 오래 기다리고 오래 배울수록, 인생은 깊고 넓어진다. - 이애경의《나를 어디에 두고 온 걸까》중에서 - * 세상에 쉬운 일이 없습니다. 마냥 거저 얻어지는 것도 없습니다. 응당한 수업료를 내고 기술도 배우고 유학도 가고 박사 과정도 열심히 밟습니다. 좋은 기술, 큰 공부일수록 수업료도 많습니다. 어렵고 힘든 고난이 닥치거든, 수업료 없이 큰 공부하고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자기 인생의 빛나는 투사가 될 수 있습니다.
노련한 여행자는 늘 나침반을 지니고 다닌다. 자주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일단 꺼내놓으면 금방 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길을 잃지 않도록 도운 가장 중요한 안내자는 기도였다. - 제임스 패커의《나이 드는 내가 좋다》중에서 - * 사노라면 때때로 길을 잃어버립니다. 어디로 가야할 지 방향을 못찾고 헤맵니다. 나침반마저 없을 때, 마지막으로 매달릴 수 있는 것이 명상과 기도입니다. 깊은 명상과 기도가 나를 강하게 붙잡아 줍니다. 길을 열어줍니다.
감사는 품는 게 아니라 꺼내 놓는 것. 누군가에게 당신의 좋은 마음을 전한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크든 작든 상관없이 당신의 정성이 상대에게 가는 동안 당신이 가장 먼저 기쁠 것이다. 당신이 안녕 하고 손을 흔들 때 이미 상대는 환하다. 그것을 보는 나 역시 환해지는 것을 느낀다. - 변종모의《같은 시간에 우린 어쩌면》중에서 - * 감사는 마음의 표시입니다. 마음을 꺼내놓는 것, 내 마음을 상대에게 드러내 보여주는 것입니다. 서로 좋은 마음을 주고 받으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습니다. 안녕 하는 간단한 인사 한마디에도 온마음이 녹아 있고 감사가 담겨 있습니다.
서른 살부터 마흔 살까지 그 시기를 관통하고서 진정한 나 자신이 되었다. 나에게 부여된 역할, 이미 수립된 기존 모델을 체념함으로써, 칭찬 받기를 포기하고 고독과 몰이해를 받아들임으로써 그리되었다. 그렇다, 나는 마흔이 다 되어서야 내가 얼마나 비긍정 속에서 살아왔는지, 내가 얼마나 어린애였는지 깨달았다. - 자크 살로메의《자신으로 존재하는 용기》중에서 - * 서른부터 마흔까지. 계절로 치면 뜨거운 여름입니다. 작열하는 태양볕에 궂은비도 많고 태풍도 지나갑니다. 그러나 이 계절을 거치면서 오곡백과는 영급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 흘렸던 땀이 토실한 열매로 돌아옵니다. 어린아이처럼 기쁨으로, 즐겁고 재미있게 여름을 나면 가을이 풍요롭습니다.
너를 기억하기엔 내 기억의 용량이 모자란다 그러니 자주 들락거려 다오 - 방우달의《그늘에서도 그을린다》중에서 - * 우리의 삶은 작은 둥지 안에 있습니다. 가정이란 둥지입니다. 그 둥지 안에 가족이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들이 함께 살아갑니다. 언젠가는 새끼들이 모두 떠나갈 둥지입니다. 부모는 늙고 아프고 병들어서 건망증도 치매도 찾아옵니다. 자주 만나지 않으면 자식들이지만 잊어버립니다. 아니 잃어버립니다. 둥지에 자주 들락거리는 일이 은혜를 갚는 길입니다.
늙지 않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었다. 나이가 들고 육체가 퇴행하는 것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적 젊음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비결은 단 하나이다. 자기 삶을, 자기 삶의 진정한 핵심이 되는 것을 역사, 즉 미래에 연결하는 것이다. "나는 이전의 내 그림을 거슬러 그림을 그린다"고 피카소가 말했다. 이것이 바로 피카소가 젊음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 아르투로 파올리의《사막일기》중에서 - * 지적 젊음은 내면의 젊음을 뜻합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사람의 지적 내면을 젊게 만들어줍니다. 책을 읽고, 예술과 접하고, 좋은 사람과 여행을 하고, 이 모든 것들이 지적 젊음의 징검다리들입니다. 그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오늘의 삶이 미래로 새롭게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