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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은
바람에 흔들려도
바람을 사랑합니다

꽃잎은
찢기고 허리가 구부러져도
바람을 사랑합니다

꽃잎은 바람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바람이 불면 꽃잎이 떨어집니다.

- 소강석의 시〈꽃잎과 바람〉중에서 -


* 꽃잎은 모든 것을 바람에 맡깁니다.
바람 때문에 흔들리고 구부러지고 땅에 떨어져도
바람을 탓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사랑이라면
그야말로 '꽃잎 같은 사랑'입니다.
오로지 꽃잎만 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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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자연을 
쪼개어 살지 않고 
바람이 부는 자연에 들어가 산다. 
나는 그들의 시가 그리워 거의 매년 티베트에 간다.
그곳에서 걷고, 웃고, 울고, 고독하고, 우울해하면서 
피와 살을 고르는 시인들을 만나고 그들이 사는 
집에 머문다. 그러다 어떤 슬픈 뼛조각이나 
머리카락을 발견하면 그걸 기록하고 
글을 쓴다. 

- 심혁주의《소리와 그 소리에 관한 기이한 이야기》중에서 - 


* 아침편지가 매년 산티아고에 
가는 이유도 비슷합니다. 자연 그대로의 풍광,
순례자들의 천년 기도가 서린 곳, 그 길을 걷고 쉬고 
울고 웃으며 스스로 시인이 됩니다. 그러면서 얻어지는 
깊은 휴식과 치유.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찍는
그 경이로운 경험이 해마다 발걸음을 
다시 옮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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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고서야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눈으로 보면서도
믿을 수 없는 사람도 있다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사람 맘이 사람 맘대로 되는
그런 사람 있다 


- 고창영 시집 《등을 밀어 준 사람》에 실린 시〈그런 사람〉전문 -


* 그런 사람 있습니다.
살면서 그런 사람 만나면 행운이고 행복입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 그 믿음이 차곡차곡 쌓여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는 사람, 바람이 
셀수록 믿음이 더욱 견고해 지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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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바람도 방향을 바꿔
떠미는 
바람이 되기도 한다


- 고창영의 시집《등을 밀어 준 사람》 에 실린 시〈울컥〉전문 -


* 까닭을 모릅니다.
바람만 불어도 울컥하고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도 울컥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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