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해야만 하는데도 생각하지 않은 것과 말해야만 하는데도 말하지 않은 것 행해야만 하는데도 행하지 않은 것 그리고 내가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데도 생각한 것과 말하지 말아야 하는데도 말한 것 행하지 말아야 하는데도 행한 것 그 모든 것들을 용서하소서. - 류시화의《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중에서 - * 우리는 하루에도 무수한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 말과 생각과 행동이 참으로 옳은 것인지, 아니면 그릇된 것인지, 무심코 한 말이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픔으로 다가갈 수도 있습니다. 말이나 생각 행동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서로를 배려한다는 것.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좀더 노력한다면 더 밝고 아름답고 살기좋은 세상이 되겠지요.
그 하룻밤, 그 책 한 권, 그 한 줄로 혁명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는 일은 무의미하지 않다. (프리드리히 니체) - 인디고 서원의《정의로운 책읽기》중에서 - * 하룻밤 사이에 혁명이 일어나고 역사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날 밤 읽은 책 한 권, 글 한 줄에 따라 내 인생의 역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의 혁명에 섬광 같은 빛이 될 수 있습니다.
언젠가 의자 위에 올라 전구를 갈다가 뒤로 넘어지면서 뒤통수를 다쳐 정신을 잃은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기억이 끊기는 것이 느껴졌다. 내가 심하게 다쳤을 때 자아는 사라진 것이다. 에너지의 통일성이 끊겼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은 점차 회복되었다. 에너지가 다시 모이자 자아 또한 다시 나타났다. - 김정일의《나도 내가 궁금하다》중에서 - * '필름이 끊겼다'고도 하지요? 한 순간에 기억이 툭 끊겼던 경험, 더러 있을 것입니다. 몹시 취했을 때,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경험하는 일입니다. 어떤 경우이든, 안 좋은 기억들을 지워내고 다시 시작한다면, '기억이 끊겼던 기억'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깨달음의 추억.
아무리 사람을 믿지 못해도 그의 가슴에 나무를 심을 수 없다고는 말하지 마라. 사랑이 다 지고 아무 것도 남을 게 없다고 슬프지도 마라. 당신이 사막이 되지 않고 사는 것은 누군가 당신의 가슴에 심은 나무 때문이다. - 양정훈의《그리움은 모두 북유럽에서 왔다》중에서 - * 내 가슴에 나무를 심은 사람을 기억합니다. 그 사람이 나무를 심어주지 않았다면 나는 아직도 메마르고 거친 사막처럼 황량해져 있을 것입니다. 나 또한 같은 마음으로, 오늘도 당신의 가슴에 나무 한 그루를 심습니다. 거친 모래바람에도 시들지 않을 아름다운 사랑의 꽃나무를.
깨어 있음, 자제력, 신뢰성, 책임감 같은 태도는 스파르타식 훈련이나 수업을 통해 길러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아이와 청소년, 그리고 어른들이 그런 태도를 갖추길 원한다면 그들에게 자제력의 유익, 신뢰성의 유익, 사려 깊고 깨어 있는 마음의 유익을 경험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 게랄트 휘터의《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중에서 - * 잠에서 깨어나야 그날 하루를 살 수 있습니다. 무지에서 깨어나야 일생을 살 수 있습니다. 어제보다 더 사려 깊은 사람으로, 더 유익한 존재로 깨어나야 그 사회의 좋은 리더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 '깨어나는' 경험을 친구와 친구, 부모와 자녀, 스승과 제자가 함께 체험하고 함께 공유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야말로 진정 '살아있는' 공부입니다.
30년 전의 내 모습을 다시 본다는 생각에 나는 아주 불안해져서 시사회장으로 들어갔어요. 마르슬린이라는 이름의 그 아가씨가 보였죠. 자신의 문제에 너무 사로잡혀 있고, 너무 불행해 보이고, 삶에 너무나 절망해있던... 그래서 나는 그녀에게 말하고 싶었어요. "저런, 아냐. 걱정하지 마. 모든 게 다 잘 되어가고 있어. 다 해결될 거야." - 아르튀르 드레퓌스의《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책》중에서 - * 30년 전 내 모습. 생각하면 저도 마음이 아파옵니다. 사는 것이 너무 힘들고 외로웠습니다. 늘 막다른 골목에서 무너지고 절망했습니다. 그러나 그래서 사랑을 배웠고, 먹을 것이 없어 꿈을 먹고 살았습니다. 그 시절 그때의 사랑과 꿈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고, 또다시 30년 후의 나를 만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