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나를 아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그녀는 내 팔을 어루만지거나 목을 긁어주면 내가 차분해진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녀는 또 내 머리를 긁어주고 내 귀를 문질러주었다. 그녀의 그런 어루만짐에 나는 편안해졌고, 안절부절 못하는 일이 줄었다. 전에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기쁨과 고요가 있다. - 존 엘더 로비슨의《나를 똑바로 봐》중에서 - *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난치병 환자의 체험글입니다. 유심히 지켜보고 어루만지는 것만으로도 편안해지고 아픈 몸과 마음에 기쁨과 고요가 찾아옵니다. '건강하다'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깊이 멍들고 지쳤을 때 누군가 사랑과 정성으로 지켜보고 어루만지면 다가오던 병도 한걸음 물러갑니다. 기쁨과 고요가 옵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 주변의 사람들을 떠올려보세요. 그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나는 그 사람들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마음의 빚을 갖고 있는지 찬찬히 생각해 보세요. 사랑만 해도 모자랄 시간에, 작고 사소한 것 때문에, 혹은 나의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다투고 화내고 고함치며 서로 미워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으르렁댔던 그 순간들을요. - 에릭 블루멘탈의《1% 더 행복해지는 마음사용법》 중에서 - * 우리는 모두 빚진 자들입니다. 주변 사람에게서 받은 도움, 내가 진 빚입니다. 내가 받은 사랑, 내가 진 큰 빚입니다. 이제 조금씩 갚으며 살아야 합니다. '그 사람'을 떠올려 이전보다 더 많이 사랑하며 사는 것, 더 많이 감사하는 것, 그것이 답입니다.
당신이 입 밖으로 내뱉은 말 때문에 누군가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내뱉지 않고 삼켜버린 말 때문에 상처를 받는 사람도 있답니다. 진실은 아름답습니다. - 파울로 코엘료의《마법의 순간》중에서 -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말 때문에 오해를 하고 상처를 받고 사는가. 진실된 말도 상처를 줄 수 있고, 꼭 했어야 하는 말을 하지 못해서 상처와 마음의 병을 줄 수도 있답니다. 서로의 마음을 해방시키는 말을 건네야 합니다. 진실이 우선이고, 그 다음은 축복의 말입니다.
나도 휴식을 취하고 싶다. 내 삶에 재충전의 필요성이 느껴진다. 쫓기듯 살아온 지난 세월에 미안하다.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며 한나절 여유를 가져보는 것,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보는 것, 어느 것이든 좋겠다. 그래야 생동감이 되살아날 것이고, 그래야 나의 봄을 다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휴(休)! 한자 '休'자의 모습처럼 나도 나무에 기대서서 며칠만이라도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 - 홍미숙의《희망이 행복에게》중에서 - * 어느 유명 골프선수가 슬럼프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버지는 나에게 운동하는 법을 알려주셨지만 휴식하는 법은 가르쳐주질 않았습니다." 높은 산에 오르는 사람일수록 휴식이 필요합니다. 쉬지 않고 오르기만 하면 어느 순간 갑자기 강제로 멈춰서게 됩니다. 쉬어야 더 오래, 더 멀..
사하라 사막마라톤 당시 내가 가장 많이 한 말은 "행복하다" 였다. 나는 내 능력에 맞춰 즐기며 꿈을 향해 걸었다. 몸은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쩔쩔맸지만 내 머리, 내 가슴은 사람과 세상과 우주를 향해 활짝 열리는 느낌이었다. 사하라 사막에서 맛본 희열은 영원히 내 가슴에 남을 것이다. 아직 그에 견줄 수 있는 기쁨은 없었다. - 김효정의《나는 오늘도 사막을 꿈꾼다》중에서 - * 사하라 사막! 메마름과 고통의 상징입니다. 게다가 그곳에서의 마라톤은 극한의 고통입니다. 그러나 그 극한의 고통 속에 행복과 희열이 묻어 있습니다. 행복은 고통이 만드는 부산물입니다. 고통의 깊이만큼 내 앞에 다가옵니다. 고통을 모르면 행복이 행복인 줄도 모릅니다.
"처음 겪어본 불행. 지금 밑바닥이라고 말할 수 있는 동안은 아직 진짜 밑바닥이 아니다."(윌리엄 셰익스피어) 어느 날 갑자기 닥친 불행에 맥없이 추락하게 되는 것은 우리가 처음 겪어본 일이기 때문이다. 처음이어서 더 아픈 것이다. - 오유선의《내 마음에 말 걸기》중에서 - * 처음 겪어본 불행, 그 안에 매우 많은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그 교훈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면 불행은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찾아옵니다. 그래서 훈련이 필요합니다. 진짜 밑바닥까지 내려가보는 연습입니다. 더 깊은 밑바닥을 미리 경험할수록 처음 겪어본 불행에 놀라거나 추락하는 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