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지금 하십시오. 그러면 다음 것을 하기가 수월할 것입니다. 첫 발을 내딛으면 그 다음 걸음은 쉽게 뗄 수 있습니다. - 사야도 우 조티카의《마음의 지도》중에서 - * 미루는 것도 버릇입니다. 아주 안 좋은 버릇의 하나입니다. 미루게 되면 할 일이 쌓이게 되고 할 일이 쌓이면 사람에게 밀리게 됩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요? 아닙니다. 시작이 끝입니다.
여울목은 폭이 좁고 물살이 빠른 곳을 말한단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늘 잔잔한 물가만 건너는 것이 아니란다. 잔잔하고 고요한 곳이 있는가 하면 여울목같이 폭이 좁고 물살이 빠른 곳도 건너야 하는 경우가 많단다. 고3은 인생의 첫 여울목을 건너는 시기인거야. - 나경일의《아빠는 있다》중에서 - * 고3. 참 중요한 시기입니다. 가장 힘든 시기이기도 합니다. 물살이 빨라도 너무 빠른 여울목, 그러나 안전하게 잘 건너가야만 하는 물길, 이 땅의 많은 고3 학생들에게 아버지의 마음으로 응원과 격려의 에너지를 보내드립니다. 힘 내세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시기심과 질투를 구분해서 설명하였다. 질투는 이웃이 가진 걸 자신이 갖지 못해 슬퍼하는 것이다. 한편, 시기심은 자기가 갖지 못한 걸 이웃이 가지고 있어서 슬픈 감정이다. 질투의 초점이 본인에게 있다면, 시기심의 초점은 타인에게 있다. 시기심은 언제나 밖을 향한다. - 함규정의《서른 살 감정공부》중에서 - * 질투와 시기심. 비슷한 듯하면서도 전혀 다른 방향입니다. 질투와 시기심의 갈림길에서 해메이던 경험, 괜히 상대방을 미워하고 초라해진 자신 앞에서 의기소침해진 경험, 누구나 한 두번은 있을텐데요! 나이를 먹을수록 빨리 작별해야할 감정 때문에 일이 힘들고 사람이 힘들다면 내 감정과 더 많은 얘기를 나눠야겠지요. 명상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정확히 그날을 기억할 수 있다. 처음 사막을 향해 떠났던 그날, 벌써 35년이 흘러버린 바로 그날, 내 인생은 180도 바뀌어 버렸다. 내 나이 열일곱 살이었다. 6주 동안의 여름방학을 이용해 함부르크를 떠나 파리와 바르셀로나를 거쳐 북아프리카로 향하는 사막 여행이었다. - 아킬 모저의《당신에게는 사막이 필요하다》중에서 - * 십대의 사막 여행 한 번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놓았습니다. 인생을 바꾸는 경험, 운명을 바꾸는 점 하나, 그것을 가리켜 '터닝 포인트'라 부릅니다. 새로운 도전, 새로운 출발의 점! 위대한 시작입니다.
내가 당신을 보고 당신이 나를 본다는 것은 두 개의 영혼이 만나는 것과 같다. 눈맞춤은 오래 본다거나 뚫어지게 본다거나 노려보는 게 아니다. 본다는 것은 중요하다. 볼 수 없다면 어루만짐을 줄 수 없다. - 에이미 해리스, 토머스 해리스의《완전한 자기긍정 타인긍정》중에서 - * '눈빛'이라고 하지요. 눈맞춤은 서로 눈빛을 나누는 것입니다. 섬광보다 더 빨리 0.1초 사이에 마음을 나누고 마음을 읽어내는 것입니다. 뚫어지게 볼 필요도, 노려 볼 필요도 없습니다. 마음을 담아서 바라보면 됩니다. 마음을 눈으로 어루만지듯이.
육신의 병 때문에 이뤄졌던 결혼식 날, 하염없이 슬픈 신부였지만 그래도 돌아보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이 남자를 내 남편으로 만든 날이었으니. 예술적 감성과 재능, 인간적 매력을 함께 갖춘 이 우주적 천재를 어디서 만날 수 있겠는가. 그의 광채가 너무 눈부셔 주눅들 때도 있었지만, 나를 예술가로서 더욱 정진하게 하는 자극이 되었다.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사랑, 백남준》중에서 - * 시게코가 병이 걸리는 바람에 비로소 결혼을 하게 된, 그래서 '슬픈 신부'였지만 그럼에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슬픔과 기쁨은 붙어 있습니다. 슬픔 속에 기쁨이 숨어 있고, 기쁨 속에 남모를 슬픔이 녹아 있습니다. 슬픔의 시간, 기쁨의 시간 모두 지나고 보면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