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들이 넘쳐나도... 광대무변한 우주에 좋은 것들이 넘쳐나도 자신에게 주어진 밭 한 뙈기를 고생해 갈지 않으면 배를 채울 한 알의 곡식도 얻을 수 없다. - 구본형의《구본형의 신화 읽는 시간》중에서 - *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내 손안에 있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아무리 넓은 땅이 있어도 내가 갈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재능과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밭 갈 듯이 가꾸어야 내 것이 됩니다.
아침에는 이슬이 아침에는 이슬이 저녁에는 안개가 나도 이만하면 넉넉 합니다 햇살은 너그럽고 새들은 짖어쌓고 나도 이만하면 화려합니다. - 이향아의 시《안부만 묻습니다》중에서 - * 행복이란 이처럼 작은 것에 기뻐하고 감사하는 사람에게 찾아옵니다. 재산이 많아서도 아니고 큰 권력이나 명예로 행복을 얻는 것은 아닙니다. 아침 이슬과 저녁 안개, 햇살과 새소리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가진 것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행복의 조건이 됩니다.
보슬비 보슬비만 한 번 내려도 풀밭은 생기가 돋는다. 우리의 미래도 단비 같은 생각으로 한층 더 나아질 수 있다. 아주 작은 이슬방울에도 생기를 얻는 풀잎처럼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모든 것들을 선하게 쓰는 것이 바로 행복이다. - 김선미의《소로우의 탐하지 않는 삶》중에서 - * 보슬비는 소나기와 다릅니다. 서서히 젖고 천천히 스며듭니다. 그리고는 어느 순간 온몸이 촉촉해집니다. 봄비가 지나간 옹달샘에도 파릇한 연두빛 생기, 생명의 색으로 가득합니다. 보슬비 같은 사랑, 보슬비 같은 믿음, 보슬비 같은 행복, 당신이 나의 보슬비입니다.
청춘의 권리 눈치 보지 않고 질문할 수 있다는 건 청춘의 특별한 권리이다. 궁금함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 힘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질문 이후의 삶에 대한 태도일 것이다. - 정희재의《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중에서 - * 청춘은 특별합니다. 모르는 것이 부끄럽지 않을 때입니다. 모르는 것을 드러내도 부끄럽지 않을 때입니다. 거침없이 묻고, 묻고, 또 물어도 좋을 때입니다. 그러나 묻기만 하면 공허해집니다. 물음 다음에는 그 답에 따라 삶이 바뀌어야 합니다.
'오늘 컨디션 최고야!' 기분이 우울해질 때는 마음을 느긋하게 갖고 기다리세요. '오늘 컨디션 최고야!' 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99%가 말은 그렇게 해도 사실은 당신과 다를 바가 없거든요. - 파울로 코엘료의《마법의 순간》중에서 - * 그날의 컨디션.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날씨와 환경에도 영향받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 상태가 결정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몸 상태는 비록 안 좋더라도 '오늘 컨디션 최고야!'라고 크게 외치면 실제로도 최고 컨디션이 됩니다. 몸과 마음은 늘 입을 따라다닙니다.
'공손한 침묵' 빵이나 케이크가 구워지려면 어둡고 안전한 오븐 속에서 충분한 시간 동안 있어야 한다. 오븐을 너무 빨리 열면 부풀어 오르던 빵은 폭삭 꺼져버린다. 아니면 김이 모두 빠져나가 케이크 한가운데 구멍이 날 수도 있다. 창조에는 공손한 침묵이 필요하다. - 줄리아 카메론의《아티스트 웨이》중에서 - * 빵을 하나 구우려 해도 오븐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배가 고파 죽겠으니 빨리 익으라'고 소리쳐도 소용없습니다. 조용히 침묵하고 인내하며 기쁜 마음으로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말을 삼키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시간, 그 사이에 빵도 구워지고 창조도 이뤄집니다.